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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우표]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무스티크 2013 - 타이 그린 커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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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우표]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무스티크 2013 - 타이 그린 커리

단 단 2014. 11. 11. 03:00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스 Saint Vincent and The Grenadines.

너무 작아서 이름도 안 나왔네요. 섬 위치만 확인하세요.

 

 

 

 

 

 

 

전체 205×139mm, 우표 한 장 38×50mm.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이 뜹니다.)

 



아, 제가 좋아하는 태국의 그린 커리 재료들이 떠억 하니 우표에 박혀 나왔습니다. ☞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스를 이루는 섬 중 하나인 머스티크Mustique가 2013년에 태국에서 열린 세계 우표 박람회를 기념해 냈던 우표입니다. 그래서 카리브해에 있는 작은 섬이 이렇게 자국 우표에 남의 나라 식재료를 다루고 있는 겁니다. 이 세계에서는 흔히 있는 일입니다. 우리나라 음식도 외국 우표에 소개된 적이 몇 번 있었지요.

 

전지sheet도 크고 우표도 큽니다. 수채화로 참 예쁘게 잘도 그렸죠? 우표에 친절하게도 그린 커리의 재료들을 주욱 나열하고 이름까지 영어로 적어 주었는데, 이러면 글 쓰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스의 공식 언어가 영어입니다. 네에, 영연방 국가입니다. 영국 여왕이 수장으로 있고 총독이 다스리는 입헌군주국입니다.)

 

다른 서양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태국음식과 동남아시아 음식은 인기가 아주 좋아서 사 먹는 이도 많고, 재료 사다 직접 해먹는 이도 많고, 요리책도 잘 팔립니다. 영국의 이름난 요리사들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한 뒤 자기 식으로 재해석한 요리책을 앞다투어 내고, TV에서도 이들 나라를 찾아가 길거리 음식서부터 시골 가정집 음식, 깊은 밀림 속 음식까지, 두루두루 소개를 합니다. 음식만 덜렁 소개하는 게 아니라 사회·인문학적인 접근도 같이 합니다. 같은 아시아권인 우리 한국인들보다 아마 여기 영국인들이 동남아시아 음식에 대해서는 훨씬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몇 곳은 과거 식민 통치를 했던 역사도 있고요. 영국 수퍼마켓들은 동남아시아 식재료들을 많이 갖다 놓고 팔기 때문에 재료 사다 집에서 해먹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한식 재료는 아직도 구하기가 힘들지만 동남아시아 식재료는 여기저기 파는 데가 많죠. 이들 나라에서 온 이민자도 많고요. 저희 동네에서는 심지어 가공하지 않은 생타마린드도 살 수 있습니다.

 

 

 

 

 

 

 

음식에 맛있는 신맛을 더해 주는 타마린드tamarind.

 


태국음식이 서양인들한테 사랑 받는 이유 -
'음식에 짠맛, 매운맛, 단맛, 신맛, 우마미가 모두 들어 있으면서 향이 매우 좋아서'라고 입을 모읍니다. 우리 음식에도 짠맛, 매운맛, 단맛, 우마미는 들어 있으나 향기와 신맛이 좀 부족하지요. 동남아시아 음식을 집에서 해먹으려고 재료 사다가 절구에 찧거나 푸드 프로세서로 갈고 나면 집안이 온통 향기로 가득 차게 됩니다. 저는 태국 식재료들 중 레몬그라스, 카피르 라임 잎, 라임즙, 타마린드, 코코넛 향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이들이 쓰는 설탕인 팜슈가도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피쉬 소스는 우리나라에도 액젓들이 있으니 익숙하고요.


아래에 타이 그린 커리 만드는 법 영상을 걸어 봅니다. 태국의 이런저런 식재료들을 천천히, 자세히 보여 주고 있어 유용합니다. 시판 병 소스들과 집에서 직접 페이스트 내서 만든 소스는 맛이 천지 차이입니다. 집에서 만든 것이 맛과 향이 훨씬 선명하고 생생합니다. 이건 인도 커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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