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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늙은 페미니스트의 아직 녹슬지 않은 관찰력 본문
1. 평소에는 "남녀"인데 욕할 때는 꼭 "년놈들"로 레이디 퍼스트.
2. ♬♬♬♪ 개굴 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아들 손자 며느리 다아 모여서 ♬♪
이게 시부모 입장에서 만든 노래였다는 걸 나이 들어서야 깨닫게 되었는데, 순서가 아들-며느리-손자도 아니고 아들-손자-며느리인 게 영 마뜩잖아. 손녀는 아예 거론조차 안 되고 있고.
3. 마초용 게임 광고들을 보며 여성을 쓸데없이 벗겼다고 분개만 하지 말고 한번 잘 생각해보자. 싸우다 행여 작은 상처라도 날까 갑옷에, 방패에, 철퇴에, 온갖 것으로 중무장한 남전사와, "상처 따윈 아랑곳하지 않아!" 하며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젖꼭지와 삼각지만 아슬아슬 겨우 가린 가뿐한 차림의 여전사, 어느 쪽이 더 용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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