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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장 본문
지난 글에 이어 -
흥미롭게도 집집마다 쌈장 맛이 다 다르잖아요?
저는 시판 쌈장을 사다가 아래와 같이 짠맛을 희석해서 먹습니다.
단단네 쌈장
재료
[양 엄수해야 맛있음]
[견과류가 신선해야 함]
• 170g짜리 소포장 시판 쌈장 [마트에 브랜드별 두어 종류 진열]
• 양파 알 굵은 것으로 1개
• 두부 300g 1모
• 잣 25g
• 해바라기씨 50g
• 호박씨 50g
만들기
1. 기름 안 두른 편평한 지짐판frying pan에 잣, 해바라기씨, 호박씨를 넣고 잣에 윤기가 돌 때까지만 잠깐 덖어 냉동실 냄새를 날리고 고소한 씨앗 냄새를 북돋워 준다.
2. 1을 도마에 쏟아 칼로 잘게 다진다. 우묵한 큰 그릇에 옮겨 담는다.
3. 양파를 잘게 다져 기름 안 두른 편평한 지짐판에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4. 손으로 눌러 적당히 물기를 뺀 두부를 손으로 보슬보슬 으깨 3에 합쳐 함께 볶는다. 큰 덩어리가 보이면 호떡 누르개처럼 생긴 포테이토 매셔로 눌러 부수어 준다. 삽시간에 평정된다. 식힌다.
5. 4를 시판 쌈장과 함께 2의 큰 그릇에 담고 잘 섞은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끝.
▲ <다이소> 185ml 초소형 밀폐용기 네 개에 딱 맞게 담긴다.
음식은 큰 데 한 번에 담지 말고 소량 나누어 담는 것이 좋다.
제가 다음주에 권여사님을 뵐 건데요, 에밀 졸라 권여사님 쌈장 비법도 이 밑에 유출해드릴게요. 저는 생생하고 날카로운 장맛을 좋아해 부재료는 익혀도 쌈장 자체는 익히지 않고 쓰는데, 권여사님은 장과 부재료를 함께 끓여 푸근한 강된장 타입으로 만들어 드십니다. 그것도 아주 맛있습니다. 데친 양배추와 호박잎에 특히 잘 어울리죠. 제 쌈장은 생엽쌈에 잘 어울리며 비빔국수나 비빔밥 장으로 활용해도 맛있습니다. 양파와 된장 때문에 짜장면 비슷한 맛도 좀 나고, 씨앗이 씹히지만 두부 덕에 부드러운 질감도 함께 납니다. 고기 한 점 안 곁들이고도 쌈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생마늘, 생양파가 들어가지 않아 먹고 나서 바로 사회생활이 가능합니다. ㅋ 독자 여러분들도 '내 쌈장'을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모친표 지대루 쌈장 -
▲ 재료 -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무, 양파, 파,
마늘, 생강, 쇠고기, 매실청, 깨, 참기름과...
▲ 마른 지짐판에 따닥따닥 덖은 멸치.
맛도 향상시키고 텍스처도 줄 수 있다.
▲ 한데 넣고 물이나 다시를 부어 푸욱 끓이면 된다.
사진을 위해 웍에 담았는데 실제로 끓일 때는 깊은
곰솥을 써야 사방팔방 튀는 걸 막을 수 있다.
양파와 무를 많이 넣을수록 덜 짜지니 취향껏 조절한다.
▲ 완성.
익힌 장이므로 데친 양배추나 호박잎에 특히 잘 어울린다.
짜장 맛과 비슷해 면만 삶으면 한국식 짜장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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