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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치즈

블루 스틸턴(stilton) 한 덩이 집어오세요

단 단 2021. 12. 19. 20:08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혼자 갔다가 치즈 매대에서 스틸튼을 발견하고는 눈이 번쩍 뜨인 다쓰베이더.

"스틸튼이 드디어 수입돼 들어왔소." 

전화로 당장 마눌님께 보고하고는 한 덩이를 집어왔습니다.

부부가 감격하여 이틀에 걸쳐 먹어치우고는  

 

 

 

 

 

 

 

 

그 다음날 또 갔어요.

이야, 한국은 이제 생활 수준이 매우 높아진 선진국임에 틀림없습니다.

내로라 하는 블루 치즈들이 종류별로 다 들어와 있어요.

<이마트>에는 독일의 흰곰팡이+푸른곰팡이 치즈 '캄보졸라Cambozola'도 들어와 있죠.

 

 

 

 

 

 

 

 

 

사재기. 

매대에 있는 거 몽땅 집어왔습니다.

 

여러분, 

다음주에 크리스마스가 있지 않습니까?

스틸튼은 영국에서 '크리스마스 치즈'로 통합니다.

 

 

 

 

 

 

 

 

그래서 영국의 수퍼마켓들은 12월이 되면 스틸튼을 평소에 내던 작은 조각이 아닌 이렇게 반달 모양의 큰 덩이로 가득 들여놓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포트port와 함께 먹는 전통이 있죠.

 

 

 

 

 

 

 

 

 

아예 포트와 묶어서 팔기도 하고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백화점의 치즈 매대에서 다쓰 부처가 가장 좋아하는 블루 치즈인 스틸튼을 발견해 코로나 시국에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볼 때마다 사재기하고 틈 날 때마다 이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께 스틸튼 사 드시라고 전도해야겠습니다. 언제 수입이 끊길지 모르니 보시면 꼭 집어오세요. 온라인 치즈 가게들도 살펴보시고요. <마켓 컬리>에서는 현재 8,900원에 팝니다.

 

굉장히 맛있는 블루 치즈입니다. 삶은 달걀 노른자에 소금을 많이 치고 으깬 뒤 막걸리 한 방울 떨어뜨리고 참깨 페이스트와 한국 된장을 조금 섞어 준 맛이 납니다. 여기에 메주 냄새 혹은 발 냄새 듬뿍. (응?) 아주 고소하죠. 우마미와 단맛도 물씬 나고요. 숙성 기간이 다른 블루 치즈들보다 길어 수분이 적기 때문에 유통기한과 상미기한best before date이 길어요. 사다 쟁이셔도 됩니다. (그런데 잘 보관하셔야 합니다.) 포장에 있던 정보를 옮겨 봅니다.

 

 

<롱 클로슨 데어리>가 만드는 '쿰 카슬Coombe Castle' 브랜드의 블루 스틸튼

 

 식품유형: 자연치즈

 살균여부: 72˚C에서 15초 이상 살균

 제조원: Long Clawson Dairy Ltd

 원산지: 영국

 내용량: 150g (615kcal)

 원재료명: 우유, 정제소금, 베지테리안 렌넷, 스타터 컬처, 페니실리움 로끄포르티 

100g당

 열량: 410kcal

 나트륨: 788mg (소금 1.970g) (블루 치즈들 중에서는 이 치즈가 아마 소금이 가장 적게 들었을 겁니다.)

 탄수화물: 0.1g 중 당류 0.1g

 지방: 35g 중 트랜스지방 1.5g, 포화지방 23g, 콜레스테롤 95mg

 단백질: 23.7g

 

스틸튼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활용 요리 예는 아래의 연결문서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영국 치즈 - 블루 스틸턴, 스틸튼

☞ 영국 치즈 - 화이트 스틸튼

 

 

 

 

 

 

 

2021년 12월 현재 영국 <웨이트로즈> 수퍼마켓에서 판매중인 스틸튼.

 

 

 

와인 파티나 콕테일 파티의 치즈보드 구성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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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용 비스킷 선택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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