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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밋 (Gromit) 본문
여러분,
이거 아셨어요?
그로밋이 공돌이였다는 사실이요.
그로밋이 보고 있는 전공책입니다.
참,
이것도 아셨어요?
그로밋이 강아지가 아니라 중년의 개였다는 사실이요.
노안이 와서 돋보기 쓰고 공부하는 것 좀 보세요.
참,
단단이 2024년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영감한테 무얼 받았게요?
(이거 자랑하려고 여태 '빌드업'한 것임)
정교하게 잘 만든 5천 9백원짜리 그로밋 "참 잘했어요!" 칭찬 도장이요. (꽈당)
어찌나 신나던지.
기웃이: 단단님은 다쓰베이더님한테 무얼 선물했나요?
단 단: 만기돼서 찾은 적금 천이백만원이요. 하고 싶은 거 하거나 갖고 싶은 거 사라고 줬어요.
기웃이: 뭐,뭣?! (이마에 손 짚으며) 5천 9백원짜리 선물 받고 천이백만원을 선물로 주다니,
기웃이: 이런 불균형이 어디 있소? 단단님 바보요?!
단 단: 선물은 상대방이 받고 싶어하는 걸로 주는 거 아니었어요?;; (→ 손익 계산 잘 못하는 바보)
그래도 영감이 매달 십만원씩 나오는 무슨 커버드콜 어쩌구 하는 ETF 상품에 넣어 커피와 케이크 먹고 싶어할 때마다 사주겠다는데요? (→ 커피와 케이크 평생 이용권 확보)
영감한테 받은 2024년 크리스마스 카드.
도장 개시.
집 치우다가 다쓰베이더 책상 구석에서 발견한 종이. (꽈당)
나름 연습하고 찍은 거였어요.;;
알맞은 잉크 양이 나오도록 알맞게 힘 주어 찍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합니다.
과연, 들여다보니 제대로 찍힌 게 하나밖에 없..
말 나온 김에, 그로밋 뒷조사를 좀 해보았습니다.
아직까지는 AI 기술을 신뢰할 수 없는 이유 -
대체로 맞는 말을 하면서 틀린 정보 한두 개를 맞말처럼 보이게끔 그럴 듯하게 포장해 끼워 넣습니다.
주의를 요하죠.
이게, 돈 내고 쓰는 유료 고급판인데도 이래요.
'양털 도둑A Close Shave' (1995) 에피소드의 '졸업장'이 아니라
'거대 토끼의 저주The Curse of the Were-Rabbit' (2005) 에피소드의 '졸업식날 사진'입니다.
▲ 그로밋 대학 졸업식날 사진.
단단이 지금까지 본 <월레스와 그로밋>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빵과 죽음의 문제'인데,
제과제빵업에 종사하시는 분, 홈 베이킹 즐기시는 분, 빵과 케이크 좋아하시는 분, 홍차인들은 필시청 바랍니다.
오븐 속에서 빵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글쎄 스톱 모션으로 구현해냈습니다.
☞ [영화 속 티타임] 월레스와 그로밋: 빵과 죽음의 문제
저는 지금부터 넷플릭스에 올라온 <월레스와 그로밋> 2025년 신작을 보겠습니다.
영국에서는 2024년 크리스마스에 BBC에서 첫 방영을 했고,
넷플릭스에는 2025년 1월 3일에 올라왔는데,
이 '복수의 날개Vengeance Most Fowl'가 역대 에피소드 중 가장 재미있다는 첩보가 있습니다.
(손바닥 맞비비며 기대)
허허... 수공이긴 해도 나날이 기술이 느는 듯합니다.
<터미네이터2>, <매이트릭스>, 히치콕 등 온갖 오마쥬가 담긴 것 같네요.
스토리 창시자이자 감독인 박Park씨는 나이가 들었어도 어째 천진한 느낌이 듭니다.
소중한 인력들.
다들 건강하시고 오래도록 작품 내주시기를.
오늘 낮에 만난 단단의 제자는 어릴 때부터 사악한 펭귄criminal penguin 페더스 맥그로Feathers McGraw의 팬이었다는군요. 독특한 눈빛의 씨니스터sinister함에 반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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