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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결혼 아직 안 한 총각 남동생들아

단 단 2014. 1. 23. 14:16

 

 

 

 

 

 

 

 

 

 

 

알다시피 맞춤법은 철자와 띄어쓰기 둘 다를 포함하지. 철자 지적하고 있는 이 자도 띄어쓰기를 썩 잘한 건 아닌데, 이건 어느 정도 이해해 줄 수 있는 게, 우리말 띄어쓰기 규정처럼 복잡한 게 지구 상에 또 있겠냔 말이지. 대학 졸업한 정도의 지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별오류 없이 쓸 수 있어야 모국어 아니냐? 맞춤법 제대로 아는 이가 극히 드문 건 우리 국민이 다 같이 멍청해서가 아니라 우리말 띄어쓰기 규정이 지나치게 복잡한 탓이라는 거지, 내 말은. 글쟁이들도 상상의 나래를 막 펼치려다 띄어쓰기 찾느라 시간 다 보내겠어. 너무 비효율적이야. 난 그래서 띄어쓰기 틀리는 건 절대 뭐라 안 해. 나도 밤낮 틀리고 워낙 까다로우니까.

 

참, "난 영맛살이 끼여 자꾸 돌아다녀야되."라고 쓴 남자도 본 적 있다우. 영맛살은 개뿔. 씨푸드 샐러드 해먹냐, 지금?

어우, 내가 미혼이라면 이런 남자와는 절대 결혼하고 싶지 않을 것 같아. 이 정도 수준이면 책도 안 읽고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산다는 소리야.

어릴 때 마음 속으로 살며시 흠모하던 교회 오빠가 있었는데, 편지에

"단단아, 시험 잘봐. 단단이에 수호신 ○○ 오빠가."

라고 쓴 것 보고 정이 뚝.

이건 신앙의 힘으로도 극복이 안 되더라고.

아무리 우리말이 어렵다지만 너무 기본적인 걸 틀리는 남자는 좀 그래. 여긴 교양 있는 여성분들이 주로 들어오긴 하지만 만일 아직 결혼하지 않은 총각이 이 글 본다면 이 글 보고 나서 당장 맞춤법 공부해. 누나가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 여대생 90%, "맞춤법 틀리는 남자 호감 떨어져"
☞ 미혼여성, 맞춤법 틀리는 남친 싫어하는 진짜 이유

 

 

 

 

 

 

 

 

여친이 국어 선생인 어느 남자가 받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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