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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 - 마침내 먹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 음식 본문
"서래는 어디까지나 자기가 해준의 미결사건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벽에 내 사진 붙여놓고, 잠도 못 자고, 오로지, 내 생각만 해요'
라고 작별인사를 하잖아요."
☞ [씨네21] 《헤어질 결심》(2022), 박찬욱 감독 인터뷰 중에서
이 영화, 어떻게들 보셨나요?
저는 좋았어요. 애틋한 장면이 한두 곳이 아니에요.
서래가 해준의 주머니 많은 옷에 신기해하며 주머니마다 손 넣어보고 물건 하나씩 꺼내 시도해보는 장면이 저는 제일 사랑스러웠습니다.
스릴러 러브 스토리라 긴장감도 넘치고요.
(예민해서 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때 남들보다 지루함을 덜 느끼는 사람이니 감안하시고...)
여러 방식으로 '사랑해요'라는 말을 표현해 놓고는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냐고 되묻는 해준을 보며 서래와 함께 탄식한 여성 관람자들 많았을 것 같습니다. 저도요. 저도 한숨 쉬었습니다.
참,
한글 자막 켜고 보세요.
저는 한국영화를 항상 한글 자막 켜 놓고 봅니다.
대사가 잘 안 들려 내용 놓칠 때가 많다는 분들 많이 계시죠.
탕웨이의 목소리가 낮은 데다 우리말 발음이 완벽하지는 않으니 자막 켜 놓고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영화 자체는 참으로 친절합니다. 복선들과 사후 설명들을 깨알같이 제시하고 있죠.
-
태어나서 초밥 아직 한 번도 못(안) 먹어본 사람 여기요.
궁금한 거 있어요.
초밥 장인은 앞에 앉은 손님의 체구와 입 크기를 보고 초밥 크기를 맞춰서 내주나요?
입이 작아 한입에 다 안 들어갈 것 같은데 날해산물이 잘 끊어지지 않으면 여간 난처할 것 같지가 않아요.
보기에도 예쁜데 익히지 않은 생살이니 질감도 관능적일 게 분명,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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