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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티잔 비스킷츠〉 '투바이투' - 아기들용 동화 캐릭터 과일맛 쇼트브레드 〈Artisan Biscuits〉 'Two by Two' Shortbread 본문
영국 〈아티잔 비스킷츠〉 '투바이투' - 아기들용 동화 캐릭터 과일맛 쇼트브레드 〈Artisan Biscuits〉 'Two by Two' Shortbread
단 단 2023. 11. 7. 23:23
아이들용 비스킷 3부작 중 마지막.
주제를 정해 글을 세 개씩 묶어서 쓰니 재미있네요.
종종 이렇게 하겠습니다.
재료 좋고 맛도 좋고 포장도 예쁜 비스킷을 생산하는 영국의 <아티잔 비스킷츠Artisan Biscuits> 사의 아이들용 과일맛 쇼트브레드입니다. 이 브랜드는 홍차인들이라면 다들 잘 아실 거예요. 쇼트브레드뿐 아니라 짭짤한 치즈 비스킷으로 유명해 애주가들한테도 잘 알려져 있고요.
"Two by Two comes from the story of Noah’s Ark and the animals going into the ark in pairs: two by two. So, the biscuits in each pack are always two characters making a pair."
<둘씩 둘씩Two by Two>은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동화나 우화 중 동물들이 둘씩 짝지어 등장하는 것들로 만든 아이들용 제품군입니다. 영국에서 활동중인 동화 일러스트 작가 루치아 가죠띠Lucia Gaggiotti의 작품을 비스킷에 옮겼습니다. 몇 년 된 사진들입니다.
생산자의 광고 문구:
<Two by Two> Mary Had a Little Lamb Biscuits are made with real peach juice and clotted cream, and have the scent of fresh peaches - guaranteed to make your mouth water.
<투 바이 투> '메리와 작은 양' 비스킷은 천도복숭아 과즙과 클로티드 크림으로 만들어져 싱그러운 복숭아 향이 나며, 입안에 침이 고이는 것을 보장합니다.
This is the latest addition to the range of natural, all-butter flavoured shortbread biscuits that tell a story, inspired by one of the best known and loved childhood nursery rhymes: Mary Had a Little Lamb.
이는 이야기를 담은 천연 100% 버터 쇼트브레드 비스킷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가장 잘 알려지고 사랑받는 동요 '메리와 작은 양'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A signature of Artisan Biscuits’ Two by Two is the intricate detailing in the biscuits themselves, which captures the characters perfectly - here is a sweet and smiley Mary and a gentle, submissive lamb. The perfect pair for Spring.
아티장 비스킷의 <투 바이 투> 시리즈의 특징은 비스킷에 새겨진 섬세한 디테일로, 등장인물의 특징을 완벽하게 담아냅니다. 여기에는 달콤하고 미소 짓는 메리와 온순하고 순종적인 양이 있습니다. 봄에 딱 맞는 완벽한 한 쌍입니다.
과자 포장의 문구:
〈Mary had a little lamb〉
Mary had a little lamb,
His fleece was white as snow,
And everywhere that Mary went,
The lamb was sure to go.
He followed her to school one day,
Which was against the rules,
It made the children laugh and play
To see a lamb in school.
And so the teacher turned it out,
But still it lingered near,
And waited patiently about,
Till Mary did appear.
"Why does the lamb love Mary so?"
The eager children cry.
"Why, Mary loves the lamb, you know,"
The teacher did reply.
Why not share these biscuits with someone you love?
<메리와 작은 양>
메리에겐 작은 양이 있었죠,
눈처럼 하얀 털을 가진.
메리가 가는 곳마다
그 양도 꼭 따라갔어요.
어느 날 양이 학교까지 따라왔는데
이건 교칙 위반이었죠.
학교에 양이 있다니.
아이들은 웃고 즐거워했어요.
선생님이 양을 내보냈지만
양은 여전히 근처에 머물며
메리가 나타날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렸어요.
"왜 양은 메리를 그렇게 사랑할까요?"
아이들이 호기심에 물었죠.
"그야 메리가 양을 사랑하니까요."
선생님이 대답했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 비스킷을 나누어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Two by Two Mary & Little Lamb Peach Biscuits〉 성분:
Wheat flour, Butter (milk) (27%), Sugar, Peach concentrate (2%), Natural flavouring, Raising agent (sodium bicarbonate), Clotted cream (milk) (0.3%), Lemon juice concentrate. 끝.
쇼트브레드를 사실 때는 "all-butter"라는 문구가 있는지 확인하시고, 성분표에서 버터 함량이 높은지도 확인하십시오. 영국은 우유가 펑펑 나는 나라라서 버터를 아낌없이 씁니다. 이천원도 안 하는 수퍼마켓 저렴한 자사 상표 쇼트브레드에도 버터가 막 30% 가까이 들어가고 그럽니다.
맛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과자입니다. 과자맛도 진하고 복숭아향도 아주 향기롭고 좋습니다.
과자 포장의 문구:
〈The Hare & The Tortoise〉 from Aesop's Fables
One day the hare was boasting, in front of his fellow creatures, how fast he could run, and he offered a challenge to anyone who thought could beat him. The gentle tortoise, who had been laughed at by the hare for his slow pace, spoke up and offered to be the hare's opponent in a race. At the start of the race the hare sped ahead, leaving the tortoise plodding along behind. In fact the hare was so confident that he would win, he decided to lie down and take a nap. The tortoise carried on slowly and steadily until he was close to the finish line. Suddenly the hare awoke, saw the tortoise ahead and made a dash for the line - but it was too late, the tortoise had already won. So you see what is quickly done isn't always best.
You may eat the hare and the tortoise inside the box, but remember, slowly.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
어느 날 토끼는 다른 동물들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 자랑하며, 자신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누구라도 도전해보라고 했습니다. 토끼에게 늘 느린 걸음을 비웃음 당하던 온순한 거북이가 나서서 경주에서 토끼의 상대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경주가 시작되자 토끼는 쏜살같이 달려 나갔고, 거북이는 뒤에서 느릿느릿 걸어갔습니다. 사실 토끼는 자신이 이길 것을 너무나 확신한 나머지, 낮잠을 자기로 결심했습니다. 거북이는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걸어가 결승선 근처까지 갔습니다. 갑자기 토끼가 잠에서 깨어나 거북이가 앞서 가는 것을 보고 결승선을 향해 달렸지만 - 이미 늦었고, 거북이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보다시피 서둘러 한 일이 항상 최선은 아닌 법이지요.
상자 안의 토끼와 거북이를 드셔도 좋지만, 천천히 드시는 것을 잊지 마세요.
〈Two by Two Tortoise & Hare Toffee Biscuits〉 성분:
Wheat flour, Butter (28%) (milk), Sugar, Toffee pieces (4%) (sugar, glucose syrup, salted butter, (milk, salt), palm oil, maize starch, natural flavouring), Natural flavouring, Raising agent (sodium bicarbonate). 끝.
토피 조각이 점점이 박혀 있는 쇼트브레드입니다.
아까보다 버터 함량이 1% 높아졌습니다.
생산자의 광고 문구:
Two by Two The Fox and The Crow are children’s shortbread, made with real cherry puree. Each packet has eight, animal-shaped biscuits based on Aesop’s fable about flattery, which tells the story of a fox outwitting a crow for a piece of cheese.
The inclusion of real cherry puree for these natural, all-butter flavoured shortbreads means they taste like you’re eating some juicy fruit that’s fresh from the tree. They are both delicious and adorable.
<투 바이 투> '여우와 까마귀'는 어린이용 쇼트브레드로, 천연 체리 퓨레로 만들어졌습니다. 각 패키지에는 아첨에 관한 이솝우화를 바탕으로 한 동물 모양의 비스킷이 8개 들어있으며, 이는 여우가 치즈 한 조각을 얻기 위해 까마귀를 교묘히 속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천연 올버터 쇼트브레드에 진짜 체리 퓨레가 들어가 있어서, 마치 나무에서 갓 따낸 신선한 과일을 먹는 것 같은 맛이 납니다. 맛있고 귀여운 두 가지 매력을 모두 갖추었습니다.
과자 포장의 문구:
〈The Fox & The Crow〉 by Aesop
One morning the Fox was scouting the wood in search of a bite to eat, when he saw a Crow on a tree overhead. What caught his attention was the fine piece of cheese in her beak. "Here is a dainty morsel for my breakfast", thought sly Master Fox. Looking up admiringly, he cried: "Good morning, beautiful creature!". The Crow watched the Fox suspiciously, but kept her beak tightly closed on the cheese and did not return his greeting. "What a charming creature she is!", said the Fox. "She must have a lovely voice, since everything else about her is so perfect. Just one song, and I know I should hail her Queen of Birds." Listening to these flattering words, the Crow forgot all her suspicions, opened her beak wide to utter her loudest squawk, and down fell the cheese straight into the Fox's open mouth. "Thank you", said Master Fox sweetly, as he walked off. "You have a voice, but where are your wits?"
Beware flatterers, because they probably want to steal your bisctuits.
[이솝우화 '여우와 까마귀']
어느 날 아침, 여우가 먹을 것을 찾아 숲을 돌아다니다가 머리 위 나무에 앉아있는 까마귀를 보았습니다. 여우의 눈길을 끈 것은 까마귀가 부리에 물고 있던 맛있어 보이는 치즈 조각이었습니다. "저것 참 내 아침 식사로 딱이겠는걸" 교활한 여우 선생은 생각했습니다.
감탄하는 눈빛으로 위를 올려다보며 여우가 외쳤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아름다운 분이여!" 까마귀는 여우를 의심스럽게 바라보았지만, 치즈를 꼭 물고 인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 생명체인가!" 여우가 말했습니다. "모든 면이 그토록 완벽하니, 목소리도 분명 아름다울 거야. 노래 한 곡만 들려준다면, 난 그대를 새들의 여왕으로 추대하리라."
이 아첨의 말을 듣자 까마귀는 모든 의심을 잊어버리고, 가장 큰 목소리로 울어보이려 부리를 크게 벌렸고, 치즈는 곧장 여우의 벌린 입속으로 떨어져버렸습니다.
"고맙습니다" 여우 선생이 달콤하게 말하며 걸어갔습니다. "목소리는 있지만, 지혜는 어디 있나요?"
아첨하는 사람들을 조심하세요. 아마도 당신의 비스킷을 훔쳐가려는 걸 테니까요.
〈Two by Two The Fox & The Crow Cherry Biscuits〉 성분:
Wheat flour, Butter (29%) (milk), Sugar, Sour cherry purée (2%) (sour cherries, sugar), Lemon juice concentrate, Natural flavouring, Raising agent (sodium bicrabonate). 끝.
체리맛 쇼트브레드입니다.
버터 함량이 1% 또 높아졌습니다. ㅋ
과자 포장의 문구:
〈The Owl & The Pussycat〉 by Edward Lear
The Owl and the Pussycat went to sea in a beautiful pea-green boat, they took some honey, and plenty of money, wrapped up in a five pound note. The owl looked up to the stars above, and sang to a small guitar, "O lovely Pussy! O Pussy my love, what a beautiful Pussy you are, you are! What a beautiful Pussy you are!" Pussy said to the Owl, "You elegant fowl! How charmingly sweet you sing! O let us be married! too long we have tarried: But what shall we do for a ring?" They sailed away, for a year and a day, to the land where the bong-tree grows; and there in a wood a piggy-wig stood with a ring at the end of his nose, his nose, his nose, with a ring at the end of his nose.
You may eat the owl and the pussy cat inside this box, even when you are not at sea.
[에드워드 리어의 '부엉이와 고양이']
부엉이와 고양이는 아름다운 완두콩 색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어요. 꿀도 좀 가져가고, 5파운드 지폐에 싼 돈도 잔뜩 가져갔죠. 부엉이는 머리 위 별들을 바라보며 작은 기타를 치며 노래했어요. "오 사랑스러운 고양이! 오 내사랑 고양이 당신은 정말 아름다워요, 정말이에요! 당신은 정말 아름다워요!"
고양이가 부엉이에게 말했어요. "당신 우아한 새여! 얼마나 매력적으로 달콤하게 노래하시나요! 오 우리 결혼해요! 너무 오래 기다렸잖아요: 하지만 반지는 어떻게 하죠?"
그들은 봉나무가 자라는 땅을 향해 일 년 하고도 하루를 더 항해했어요. 그리고 거기 숲속에서 아기 돼지를 만났는데 코 끝에 반지를 걸고 있었죠, 코에요, 코에요, 코 끝에 반지를 걸고 있었답니다.
이 상자 안의 부엉이와 고양이는 바다에 있지 않을 때도 드셔도 됩니다.
〈Two by Two Owl & Pussycat Vanilla Biscuits〉 성분:
Wheat flour, Butter (30%) (milk), Sugar, Vanilla extract (0.8%), Raising agent (sodium bicarbonate). 끝.
바닐라맛 쇼트브레드입니다.
버터 함량이 1% 또 높아졌습니다.
뭡니까? 야금야금. ㅋ
네 종류 다 맛있는데 이 중에서 저는 맨 처음에 올린 '메리와 아가 양' 복숭아맛 쇼트브레드를 가장 좋아합니다. 심지어 빈 과자 봉지에서도 진하고 생생한 복숭아+버터 향이 나 향이 사라질 때까지 하루 종일 빈 봉지를 코에 붙이고 킁킁거리며 행복해하곤 합니다. (꽈당)
쇼트브레드는 영국의 전통과자 아닙니까?
어른용 쇼트브레드, 아가용 쇼트브레드가 따로 나온다니 재미있죠.
어릴 때부터 이런 질 좋고 맛있고 포장 예쁜 과자를 먹고 자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나저나,
과자와 쵸콜렛 사 먹는 데 한달 용돈 다 탕진하는 중년 여성이라니
과자 글 올릴 때마다 나잇값 못 하는 것 같아 부끄럽긴 합니다만;;
잘 만든 과자는 잘 만든 음악과 같아서 기록을 남겨 기릴 필요가 있습니다.
부끄러워도 꿋꿋하게 과자 글 올려보겠습니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안 먹고 살아도 그만인 과자, 그렇기에 반드시 맛있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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