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음식] 어니언 처트니, 양파 처트니, 양파 잼 Onion Chutney

 

 

 

 

 

영국 가정집 식품 선반cupboard에 꼭 있어야 하는 어니언 처트니.
체다 위에 얹어서,
소세지 롤 속에 발라서,
햄버거, 샌드위치, 타트 속에 넣어서.

 

양파 단맛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에나 잘 어울리므로 집에 꼭 있어야 합니다. 쓰임새가 무궁무진하죠. 영국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식품이므로 어니언 처트니는 시판 제품들도 다들 잘 나옵니다. 집에서 만든 것처럼 첨가물 없이 성분도 좋고 맛도 좋아 굳이 시간 들여 집에서 만들 필요가 없어요. 저는 재미 삼아 집에서 한 번 만들어 보고 그 다음부터는 사서 씁니다. 제가 쓰는 어니언 처트니의 성분은 이렇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드실 분들을 위해 참고하시라고 올려 봅니다. 귀국해서 마음에 드는 제품 찾기 전까지는 저도 직접 만들어 먹어야겠지요.

 

<The English Provender Co.>의 어니언 처트니 성분: 

• red onions

• sugar

• Bramley apples (신맛 나는 조리용 녹색 사과)

• white wine vinegar

• Muscovado sugar (원당의 향이 살아 있는 흑설탕. 한국에서 파는 캬라멜 색소 넣어 억지로 까맣게 만든 흑설탕과는 다름.)
• caramel free balsamic vinegar of Modena (wine vinegar, grape must)
• molasses (캬라멜 성상의 까만 당밀)
• organic sea salt
• dried onion (생양파만 쓰면 씹는 맛이 없어서 말린 양파를 같이 넣기도 함.)
• garlic puree
• ginger puree 
  끝.

 

양파 채 썬 것을 마른 팬에 볶습니다. 조금 지나면 들러붙고 타려고 할 텐데 이때 소량의 뜨거운 물을 붓습니다. 물이 다 증발하면 소량을 또 붓고, 또 증발하면 또 붓고, 이런 식으로 양파를 적당히 익혀 주세요. 그런 다음 나머지 재료들을 넣고 오랫동안 뭉근히 익혀 주시면 됩니다. 귀찮은 분들은 위의 재료들을 한데 다 넣고 익히셔도 되고요. 비율은 취향껏 정하세요. 누리터에 레서피가 많이 있으므로 재료 목록을 훑어보시고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 만드시면 됩니다.

☞ caramelised onion chutney

 

어떤 이는 향신료를 이것저것 넣어 좀 더 이국적인 맛을 내기도 합니다. 첨가물 안 넣고 잘 말린 건조양파를 구할 수 있으면 그것도 함께 넣어 보세요. 식감만 좋아지는 게 아니라 농축된 양파맛이 더해져 맛도 좋아집니다. 조리용 신 사과도 함께 넣으면 좋습니다. 커리 할 때처럼 기름 넉넉히 붓고 생양파를 한참 볶아 만들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면 완성된 처트니에서 윤이 반짝반짝 나서 예쁘기는 하나 기름 때문에 쨍한 맛이 가려지고 열량도 높아집니다. 위의 성분표에서도 기름은 찾아 볼 수 없지요. ■

 

 

 

 

 

 

 

▲ 소세지 롤에 곁들인 어니언 처트니.

고기소와 파이지 사이에도 발랐다.
좌우간 느끼해질 수 있는 음식에 곁들이면 최고.

 

☞ 소세지 롤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