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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을 하루 앞두고 On the Eve of the Rio Olympics 본문

음악

리우 올림픽을 하루 앞두고 On the Eve of the Rio Olympics

단 단 2016. 8. 5. 00:00

 

 

 

치즈와 할라뻬뇨 얹어 그릴한 나초스와

블랙 빈 께싸디야의 중간쯤 되는 맛.

 

 

쌈바와 보사노바의 나라 브라질.

 

리우(히우) 올림픽을 앞두고 프링글스가 "브라질맛" 한정판을 내놓았습니다. 맛을 재미있게 잘 냈어요. 

 

빨간 통 성분:

Dehydrated Potatoes, Vegetable Oils (Sunflower, Corn), Rice Flour, Wheat Starch, Salsa Seasoning (Sweet Whey Powder {Milk}, Flavour Enhancers {Monosodium Glutamate, Disodium Guanylate, Disodium Inosinate}, Partly Hydrogenated Sunflower Oil, Tomato Powder, Onion Powder, Dextrose, Lactose {Milk}, Sugar, Garlic Powder, Acids {Citric Acid, Lactic Acid, Malic Acid}, Flavourings {Milk}, Milk Proteins, Spices, Jalapeno Extract, Oregano Oil, Yeast Extract), Emulsifier (E471), Maltodextrin, Salt. 끝.

 

 

 

 

 

 

 

 

애호박 부침개를 칼칼한 청양고추 초간장에 찍어 먹는 맛.

 

 

녹색 통 성분:

Dehydrated Potatoes, Vegetable Oils (Sunflower, Corn), Rice Flour, Wheat Starch, Spicy Chilli Seasoning (Glucose Syrup, Milk Proteins, Sweet Whey Powder {Milk}, Sugar, Flavour Enhancers {Monosodium Glutamate, Disodium Guanylate, Disodium Inosinate}, Onion Powder, Paprika Powder, Tomato Powder, Yoghurt Powder {Milk}, Dextrose, Colour {Paprika Extract}, Yeast Powder, Garlic Powder, Chilli Powder, Acid {Lactic Acid}, Flavourings, Jalapeno Extract), Emulsifier (E471), Maltodextrin, Salt. 끝.

 

프링글스가 이제 팜유를 안 쓰기로 했나 봅니다. 기름이 바뀌었네요. 잘됐죠. 아래에 보사노바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세 곡을 걸어 드릴 테니 브라질 맛 프링글스 한 통 사다가 "와삭와삭" 리듬에 맞춰 입으로 타악기 소리 내며 들어 보세요. 첫 번째 곡은 갈 꼬스따Gal Costa가 부르는 '지자피나두Desafinad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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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중지하는 제 바비 인형 미일리어가 우리 집에 처음 온 날을 회상해 봅니다.

☞ 몸을 버린 가시내

 

 

 

 

 

 

 

 

 

얼마나 예쁜 아이가 들어 있을꼬, 두근두근 했었죠.

 

 

 

 

 

 

 

 

 

악! 무슨 인형이 이렇게 섹시해?

☞ 바비를 '애정'하는 페미니스트?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 미일리어의 친구 이리나Irina가 고향 방문 겸 러시아에 갔었죠. 
☞ 내 아들 딸만큼은 절대 이런 운동 시키지 않으리

 

몹시 배 아파 하더니만, 바득바득 우겨서 돈 타내 이번 리우(히우) 올림픽에는 저 혼자 브라질에 갔습니다. 저렇게 입고 히우 지 자네이루 해변을 거닐겠답니다.

 

 

 

 

 

 

 

 

 

저는 청순한 여자보다는 섹시한 여자를 좋아합니다. 

(단단은 청순하지도 섹시하지도 않고 그냥 선머슴임.)

 

그런데 여자가 자기 미모를 의식해 눈에 힘 빡 주고 '나 섹시하지?' 하고 있으면 안 되고, 그냥 무심한 얼굴로 있는데 섹시해 보여야 진짜 섹시하다는 거. 동의하시죠?

 

"여자는 언제 섹시해 보이느냐?"는 질문에 다쓰베이더는

"집중해서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라고 대답하는군요.

 

 

 

 

 

 

 

 

 

정교한 레이스.
하늘하늘 속이 비쳐 보이는 옷감.
살굿빛 고운 허벅지.

 

 

 

 

 

 

 

 

 

햐, 내 인형이지만 다리 진심으로 아름답네...

제 다리도 쭉 곧고 예쁜 편인데, 그게,

몹시 짧다는 게 문제;; 

 

전에 말씀 드린 적 있죠?

백화점에서 고가의 섹시한 패턴 스타킹을 사 신어도 다리가 길어 좍좍 늘어놔 줘야 패턴이 멋지게 똭 드러나는 건데 키가 작아 다리가 짧으니 그냥 까맣게만 보인다고요. 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보사노바 세 곡 중 두 번째. 비니씨우스 지 모라이스Vinicius de Moraes가 가사를 쓰고 안또니오 까를로 조빔Antonio Carlos Jobim이 곡을 붙인 '이파네마의 아가씨The Girl from Ipanema'입니다. 유명한 곡이라 모르는 분이 없을 겁니다. 히우 지 자네이루 해변에서 젊고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 영감을 받아 쓴 곡이라고 하죠. (그런데 그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바로 우리 미일리어였다는 사실. 믿거나 말거나.) 포르투갈어로 쓰인 원 가사는 시적이고 아름답다고 합니다. 영어를 삽입하면서 내용이 '싸구려'해졌다고 작사자가 불같이 화냈다는 일화가 있죠.

 

 

 

 

 

 

 

 

 

마지막으로, 같은 연주자들의 '코르코바도Corcovado, Quiet Nights Of Quiet Stars'.

 

 

단단이 꼽는 보사노바의 매력

 

 복잡한 화음

 계속해서 유예되는 박beat(=당김음syncopation)에 의해 발생하는 리듬상의 흥미  

 나긋나긋한 보컬

증폭하지 않은unplugged 조용조용한 어쿠스틱 악기 소리

 생소한 외국어가 주는 신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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