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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음식] 샌드위치 ② 치즈 앤드 어니언 샌드위치 Cheese & Onion Sandwich 본문
오늘은 치즈 앤드 어니언 샌드위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것도 클래식 샌드위치라서 어느 수퍼마켓, 어느 샌드위치 전문점이든 취급을 합니다. 소filling만 따로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서 냉장 상태로 팔기도 하고요.
시판 소의 성분은 이렇습니다. 마요네즈 때문에 식용유가 맨 앞에 옵니다:
Rapeseed oil, mature Cheddar cheese (milk) (20%), red Leicester cheese (milk, colour annatto) (19%), water, white onions (13%), pasteurised free range egg yolk, cornflour, spirit vinegar, sugar, salt, chives, white wine vinegar, mustard seeds. 끝.
빵은 흰 식빵보다는 맥아보리분malted barley flour이 들어간 통밀 식빵을 쓰는 게 더 맛있습니다. 갓 구워서 촉촉해야 하고요. 식빵은 토스트하지 않고 촉촉한 상태 그대로 씁니다. 영국의 티 샌드위치들은 절대 토스트한 식빵을 쓰지 않습니다. 굽거나 부쳐서 먹는 바삭한 샌드위치는 '토스티toastie'라고, 종류가 아예 따로 있어요.
이 샌드위치 소에는 영국의 양대 하드 치즈인 ☞ 체다와 ☞ 레드 레스터를 씁니다. 체다는 장기 숙성한 영국산 체다를 써야 맛이 제대로 나고[mature 혹은 extra mature Cheddar], 레드 레스터는 숙성 기간 상관없이 영국산이기만 하면 됩니다. 영국산 체다와 영국산 레드 레스터 둘 다 한국에 들어가 있으니 마트에 없으면 온라인 치즈상들을 찾아 보세요. 영국에 계신 분들 중에서 샌드위치에 단맛을 살짝 가미하고 싶은 분들은 레드 레스터 대신 ☞ 레드 폭스나 ☞ 슈롭셔 레드를 쓰셔도 됩니다. 레드 레스터보다 단맛과 우마미가 좀 더 도는 주황색 하드 치즈들입니다. 치즈는 치즈갈이로 굵게 갈아서 넣어 주시면 됩니다.
체다 : 레드 레스터 : 잘게 다진 양파 : 차이브의 비율을 1 : 1 : 1 : 0.5로 잡고 마요네즈를 넉넉히 넣어 버무린 뒤 일단 맛을 한번 보세요. 입맛에 맞춰 더 넣고 싶은 재료들은 더 넣으셔도 됩니다. 버무리고 나면 소가 다소 질척해져 빵에 바르거나 썰 때 애먹을 수 있는데, 소를 냉장고에 넣어 약간 굳힌 뒤 사용하면 편합니다. 양파 다진 것을 단촛물에 즉석 절임한 뒤 키친 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넣어도 맛있습니다. 영국에 계신 분들은 양파를 냉장 보관해야 하는 하얀 껍질의 'sweet onion' 품종으로 고르셔야 생으로 먹어도 맵지 않으니 참고하시고요. 일반 양파 사면 눈물 나게 맵죠. 저는 영국에 와서야 왜 영국과 미국의 생활영어 교재에 "양파는 빼고 주세요."라는 문장이 들어가 있는지를 이해했습니다.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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