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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Waiting for Christmas. Seoul. 2022.

단 단 2022. 10. 25. 18:42

 

 

저도 여러분께 눈 시원한 큰 사진을 보여 드리고 싶단 말입니다. 흑흑

그런데 본문에 사진을 크게 박으면 문단 폭이 같이 넓어져 글 가독성이 너무 떨어지더란 말입니다. 흑흑

 

티스토리로 이사 오면서 장고 끝에 큰 사진은 포기하고 독자분들의 편의를 위해 화면 폭을 830px로 설정했는데,

아아, 사진맛이 도통 살질 않아요.

다음 블로그의 막강 기능이었던 '원본 크기로 사진 보기'가 없어져 여간 아쉬운 게 아녜요.     

 

그러던 어느 날,

단단은 다쓰베이더의 모니터를 우연히 보고는 몹시 놀랐었습니다.

제 블로그 사진들을 글쎄 대문짝만 하게 띄워서 보고 있는 겁니다!  

 

저는 웹 브라우저 창을 항상 최대 크기로 띄워 놓고 보거든요?

[창 오른쪽 최상단에 네모 아이콘이 두 개 겹쳐 뜨면서 커서를 갖다 대면 "이전 크기로 복원" 문장을 보여주는 상태]

 

다쓰베이더는 늘 줄인 창 상태로 보는데

[네모 아이콘이 한 개 뜨면서 "최대화" 글자를 보여주는 상태]

 

(1) 이 줄인 창 상태에서 오른쪽 스크롤바 부분에 쌍방향 화살표(↔)가 생기게끔 커서를 갖다 댄 다음

(2) 왼쪽으로 천천히 잡아끌면drag

(3) 어느 순간 스킨 왼쪽에 있던 잉글랜드 남부 윈체스터 커씨드럴Winchester Cathedral의 빨간 '딸기 대문' 사진이 사라지면서 1180px 정도의 큰 사진 화면으로 전환됩니다.

 

이 스킨에 이런 놀라운 기능이 있었다니요.

(참고로, 제 모니터는 27인치, 해상도 1920×1080. 유학 시절에 산 대만제 염가판을 아직도 씁니다.)

 

오늘 사진은 세 장밖에 되지 않지만 큰 사진으로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찍은 사진이라서가 아니라 재미있는 사진이라서 요청 드리는 거예요.

10월도 채 지나지 않았으나 여러분과 함께 크리스마스 기분을 앞당겨 느껴 보고 싶거든요. 

영국인들은 10월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한다며 혀를 내둘렀었는데 우리 한국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1.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야외 크리스마스 장식. 

쵸콜렛 사러 갔다가 뜻하지 않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발견하고는 신나서 담아 왔는데, 

외벽에 침엽수 스티커를 붙여 장식할 생각을 다 하다니 머리 좋아요.

인공 트리들도 온갖 크기로 늘어서 있었습니다.

(인도 폭이 좁고 설치물들이 있어 각도가 이렇게밖에 안 나왔어요.) 

(iPhone 14 Pro Max로 해질 무렵 단순무식하게 'point and shoot'질만 했습니다.)

 

 

 

 

 

 

 

 

 

2.

테라코타로 모사한 크리스마스용 진저브레드맨 비스킷. 

플라스틱이면 실망하려고 했는데 테라코타라서 실물 과자와 많이 비슷합니다.

백화점 앞에 거대한 높이로 세운 인공 트리의 한 부분입니다.

이 참에 겨울철을 위한 매콤한 향신료 비스킷들을 소개해 볼까요?

 

[영국음식] 진저브레드맨 비스킷

[영국음식] 코니쉬 페어링 비스킷

[음식우표] 캐나다 2012 - 크리스마스 비스킷

크리스마스 비스킷을 곁들인 티타임

페파카코르, 성 루시아의 날에 먹는 스웨덴 생강과자

[음식우표] 벨기에 2020 - 스페퀼로스, 스페퀼라스, 혹은 로투스 비스코프

☞ 시판 영국 생강과자 중에서는 나는 이게 젤루 맛있네

 

 

 

 

 

 

 

 

 

3.

그리고 나서는 지하 식품관에 내려가 아직 시식해 보지 못한 새로운 맛의 쵸콜렛들을 잔뜩 사 왔습니다. 

독일산, 뉴질랜드산, 미국산, '글로벌' 합니다. 

연말까지 케이크 대신 먹으려고 산 거긴 하지만 쵸콜렛만 10만원어치라니요, 단단이 단단히 미쳤어요.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좋아하는 간식 먹으며 잘 보내고 싶어서 그랬어요. ㅠㅠ

다이어트는 원래 1월부터 딱 3일만 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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