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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우표] 일본 2020 - 삿포로 대표 간식 ① 일본식 랑드샤 랑그드샤 (Langue de Chat) - 시로이 고이비토|르타오|도쿄밀크치즈팩토리|랑그리|부르봉|세븐일레븐|쿠크다스|롯데가나|오설록|니시오|제주감귤|로이스 바톤쿠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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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우표] 일본 2020 - 삿포로 대표 간식 ① 일본식 랑드샤 랑그드샤 (Langue de Chat) - 시로이 고이비토|르타오|도쿄밀크치즈팩토리|랑그리|부르봉|세븐일레븐|쿠크다스|롯데가나|오설록|니시오|제주감귤|로이스 바톤쿠키

단 단 2025. 1. 25. 14:47

 

 

일본식 랑그드샤(란구도샤) 특집입니다. 7개월에 걸쳐 쓴 긴 시식 글이니 커피나 차 한 잔 우려 갖고 오세요. 랑그드샤 선물이 자주 들어와 '심층' 시식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랑그드샤'는 프랑스어로 '고양이chat의 혀langue'라는 뜻이며, 버터, 설탕, 달걀흰자, 밀가루, 바닐라를 주원료로 하는 가벼운 식감의 과자입니다. 홈 베이킹 하시는 분들은 재료 목록만 보아도 맛과 향과 질감을 상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오리지날 랑그드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langue de chat 길게 쭉 내민 고양이 혀 같죠.

 

쇼트브레드나 웨이퍼처럼 이것도 이제 다양한 변주를 아우르는 거대한 한 장르를 이루었는데, 한국에서 흔히 보는 사각형이나 원형의 샌드위치 형태는 일본식입니다. 랑그드샤 두 장 사이에 대개 크림을 얹거나 쵸콜렛 판 또는 치즈 판을 삽입합니다. 녹찻가루나 커피 등의 부재료를 써서 과자 부분에 따로 맛을 내기도 하고요.

 

 

 

 

 

 

 

 

'맛있는 일본' - 2020년, 두 번째 우표 모음 - 삿포로 편.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표에 담긴 세 종류의 과자 중 하단에 있는 정사각형의 것이 바로 홋카이도 관광 기념품으로 많이들 구입하시는 <이시야石屋> '시로이 고이비토白い恋人'입니다. '하얀 연인'이라는 뜻으로, 눈의 고장다운 작명이죠. 1976년에 출시했습니다. 일본식 랑그드샤의 대명사격인 제품입니다.

 

 

 

 

 

 

 

 

한국에서도 판매. 2024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밀크 쵸콜렛과 화이트 쵸콜렛의 두 가지 맛.

 

 

 

 

 

 

 

 

집에 오는 길에 궁금해 못 참고 카페에 들러 개봉.

 

 

 

 

 

 

 

 

포장지로 단정하게 감싼 각진 물품이 주는 심미적 괘감.

 

 

 

 

 

 

 

 

이렇게 큰 포장의 것은 처음.

 

 

 

 

 

 

 

 

두 가지 맛. 흥분.

 

 

홋카이도에 여행 갔다 오신 분들로부터 그간 여러 차례 선물 받아 맛보았는데, 맛이 기억 나지 않아 블로그에 글 쓰기 위해 다시 사 먹어봅니다.

 

명성에 걸맞게 맛도 좋고 식감도 좋습니다. 과자 부분이 제법 힘 있고, 삽입된 쵸콜렛 판도 두툼하면서 단단해 야무진 질감을 낸다는 것, 과자 부분이 설탕 입자처럼 깨작깨작 재미있게 씹힌다는 것이 이 '시로이 고이비토' 랑그드샤의 특장점이 되겠습니다. 둘 다 맛있으나 제 입맛에는 밀크 쵸콜렛보다 화이트 쵸콜렛 판을 삽입한 것이 좀 더 조화로운 맛이 나면서 고소하고 향도 더 좋네요. (랑그드샤는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이시야> '시로이 고이비토' 랑그드샤 밀크 쵸콜렛 성분

초콜릿[설탕, 전지분유, 코코아버터, 코코아매스, 대두레시틴(유전자 변형 대두 포함 가능성 있음)], 난백, 밀가루, 유지가공품[버터(우유, 정제소금), 팜유, 대두유, 유채유, 우유, 정제수, 정제소금], 설탕, 쇼트닝[팜유, 산화방지제(터셔리부틸히드로퀴논)], 유크림(우유), 감자전분, 대두레시틴(유전자 변형 대두 포함 가능성 있음), 합성향료(바닐라향). 끝.

 

<이시야> '시로이 고이비토' 랑그드샤 화이트 쵸콜렛 성분:

설탕, 난백, 밀가루, 전지분유, 유지가공품[버터(우유, 정제소금), 팜유, 대두유, 유채유, 우유, 정제수, 정제소금], 코코아버터, 팜유, 쇼트닝[팜유, 산화방지제(터셔리부틸히드로퀴논)], 유크림(우유), 감자전분, 대두레시틴(유전자 변형 대두 포함 가능성 있음), 합성향료(바닐라향). 끝.

 

그런데, 한국은 이제 수입산 고급 쵸콜렛들이 흔해지고 다양해진 데다, 풍미 진한 맛있는 수입 버터 비스킷들이 많아져 쵸콜렛으로 '샌드'한 랑그드샤가 아주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쵸콜렛 과자들은 쵸콜렛 전문 회사들과 웨이퍼 회사들이 워낙 잘 내고 있으니까요. 내 돈 주고 사 먹고 싶지는 않고 선물 받으면 매우 기쁠 과자입니다. 맛있는 간식거리가 드물었던 시절에는 최고의 오미야게お土産(지방 특산품 여행 기념 선물)였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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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의 우표에서 이번에는 '소프트크림' 확대.

 

 

작년 6월, 홋카이도에 또 여행 가시는 권여사님께 "친구분들한테 소프트크림 하나씩 돌리고 이것저것 군것질 하시라"고 금일봉을 드렸더니,

 

 

 

 

 

 

 

 

 <르타오LeTao>의 치즈맛 랑그드샤 '오타루 이로나이 프로마쥬小樽色内通りフロマージュ'.

 

 

오미야게로 이걸 사다주셨습니다. 늘 사시던 '시로이 고이비토'를 찾으니 가이드가 요즘은 이게 대세라고 이걸 권하더랍니다. 치즈케이크 전문 회사 <르타오>의 치즈맛 랑그드샤입니다. 한국에도 <르타오> 치즈케이크들이 들어와 있지요.

 

식품 회사들이 자사 주력 상품에 쓰는 특정 식재료로 맛을 내 선보이는 랑그드샤들이 많아졌습니다. 차 회사의 녹차맛 랑그드샤, 치즈 가공 식품 회사의 치즈맛 랑그드샤, 유명 로스터리 카페들의 커피맛 랑그드샤, 쵸콜렛 회사의 쵸콜렛 랑그드샤, 감귤류 산지의 감귤맛 랑그드샤, 멜론 산지의 멜론맛 랑그드샤, 땅콩 산지의 땅콩크림 랑그드샤 같은 것들이요.

 

 

 

 

 

 

 

 

치즈케이크 전문회사답게 과자 부분도 크림 부분도 모두 치즈맛.

 

 

이것도 일본 여행 갔다 오시는 분들로부터 여러 번 선물 받아 맛보았고, 늘 맛있어 하며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과자라서 이 집 치즈케이크보다는 아무래도 치즈 풍미가 더 진하게 나는데, <크라운> '뽀또'풍 공장제 치즈 과자들에서 나는 전형적인 '치즈'맛을 좀 더 고급스럽게 표현했습니다. 이탈리아산 마스카포네와 크림 치즈를 혼합해 쓴다고 하나 제조사의 설명과 달리 하드 치즈 같은 농후한 맛이 납니다. 분말 형태의 치즈를 쓰고 향료를 넣은 탓이겠지요. '합성우유향'은 수긍이 가는데 '팜오일향'은 재밌습니다. 어떤 향일까요?

 

<르타오> 치즈 랑그드샤 '오타루 이로나이 프로마쥬' 성분:

초콜릿 47.1%[유당, 코코아버터, 전지분유, 치즈분말, 식물성오일(팜유, 해바라기유, 유채유, 시어버터나무유), 설탕], 밀가루, 설탕, 계란, 마아가린[식물성오일(팜유, 대두유, 유채유, 옥수수유), 정제수,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합성우유향, 팜오일향, 카로틴], 마스카포네치즈 3.2%(우유, 유크림, 구연산), 치즈분말 2.5%(치즈, 제이인산나트륨, 구연산나트륨), 버터, 생크림, 치즈푸드[버터, 식물성오일, 치즈, 버터오일, 대두레시틴(유전자 변형 대두 포함 가능성 있음)], 대두레시틴(유전자 변형 대두 포함 가능성 있음),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합성우유향, 팜오일향, 카로틴. 끝.

 

 

 

 

 

 

 

 

 

과연 가이드의 권유대로 '시로이 고이비토'보다는 이게 더 개성 있어 더 인기 있겠습니다. 아래의 <도쿄밀크치즈팩토리> 치즈맛 랑그드샤들보다 바닐라향도 짙고 치즈맛도 훨씬 강한데, 여기에, 한국 가공 식품에서 흔히 나는 인공적인 요구르트향 같은 향도 납니다. 아마 합성향료 때문인 듯한데, 맛은 좋으나 전반적으로 향이 과하고 인공적인 느낌이 나 먹을 때마다 향을 좀 줄이고 깔끔하게 치즈맛을 돋보이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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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오미야게로 받았습니다. 주변에 일본 여행 가는 분들이 참 많아요. 그런데 이런 간식거리들은 이제 한국에서도 다 살 수 있지요.

 

<도교밀크치즈팩토리> '솔트 앤드 카망베르 쿠키' 성분:

초콜릿 43.1%[유당, 식물성오일(팜유, 해바라기유, 유채유, 시어버터나무유), 치즈분말, 코코아버터, 탈지분유, 대두레시틴(유전자 변형 대두 포함 가능성 있음)], 밀가루, 설탕, 마아가린[식물성오일(팜유, 팜핵유, 대두유, 유채유), 소금,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비타민E, 합성향료(버터향), 카로틴], 계란, 유제품[발효버터유, 식물성오일(팜유, 팜핵유, 유채유), 버터오일, 탈지분유, 소금, 합성향료(우유향)], 우유, 탈지분유, 유채유, 정제소금 0.06%,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탄산수소나트륨, 합성향료(우유향), 착색료(베타카로틴). 끝.

 

<도쿄밀크치즈팩토리> '허니 앤드 고르곤졸라 쿠키' 성분:

초콜릿 43.1%[유당, 식물성오일(팜유, 해바라기유, 유채유, 시어버터나무유), 치즈분말, 코코아버터, 탈지분유, 대두레시틴(유전자 변형 대두 포함 가능성 있음)], 밀가루, 설탕, 마아가린[식물성오일(팜유, 팜핵유, 대두유, 유채유), 소금,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비타민E, 합성향료(버터향), 카로틴], 계란, 유제품[발효버터유, 식물성오일(팜유, 팜핵유, 유채유), 버터오일, 탈지분유, 소금, 합성향료(우유향)], 우유, 탈지분유, 유채유, 벌꿀 0.19%,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탄산수소나트륨, 합성향료(벌꿀향) 0.04%, 착색료(베타카로틴). 끝.

 

제 입맛에는 <르타오> 제품보다 여기 제품이 좀 더 균형 잡힌 맛이 나면서 향이 과하지 않아 세련된 느낌이 납니다. 두 가지 맛으로 냈고 둘 다 성분이 거의 같은데, '솔트 앤드 카망베르'가 꿈 같은 '샬랄라'한 맛이라면, '허니 앤드 고르곤졸라'는 좀 더 성깔 있는 맛이 나 뉘앙스 차이가 있습니다. 삽입한 치즈 판 두툼한 것 좀 보세요. 과자 부분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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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수준을 조금 낮춰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제품들을 살펴봅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의 자사 상표 랑그드샤입니다. 

인기 제품이라죠?

 

<세븐일레븐> '란구도샤 초코레또' 성분:

설탕, 밀가루, 난백, 쇼트닝[유채유(경화유), 팜유, 팜핵유(경화유), 코코넛열매,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식물성유지1[팜유, 해바라기씨유, 시어버터나무씨앗오일, 레시틴(대두), d-토코페롤(혼합형)], 전지분유, 코코아매스 6%, 버터, 유당, 마가린, 식물성유지2, 식물성유지3, 레시틴(대두), 향료제제(버터오일향, 합성바닐라향), 팽창제제[산성피로인산나트륨, 탄산수소나트륨, 제일인산칼슘, 옥수수(유전자 변형 옥수수 포함 가능성 있음)], 탄산수소암모늄, 정제소금. 끝.

 

<세븐일레븐> '란구도샤 호와이또 초코' 성분:

설탕, 밀가루, 난백, 쇼트닝[유채유(경화유), 팜유, 팜핵유(경화유), 코코넛열매,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코코아버터 8%, 전지분유, 버터, 유당, 식물성유지1[팜유, 해바라기씨유, 시어버터나무씨앗오일, 레시틴(대두), d-토코페롤(혼합형)], 탈지분유, 식물성유지2, 마가린, 유청분말, 트레할로스, 레시틴(대두), 향료제제(버터오일향, 합성바닐라향), 정제소금, 팽창제제[산성피로인산나트륨, 탄산수소나트륨, 제일인산칼슘, 옥수수(유전자 변형 옥수수 포함 가능성 있음)], 탄산수소암모늄, 커피원두. 끝.

 

일본식 랑그드샤는 성분표 보면 못 사 먹습니다. 일본 가공 식품들이 첨가물을 좀 많이 쓰는 경향이 있는데, 값 나가는 고급 제품들도 그렇더군요. 한국도 마찬가지이고요. 성분표를 보니 유지를 참 눈물겹게도 다양하게 썼습니다. 버터는 개미 눈물만큼 사용했을 텐데, 뒤집어 생각하면, 버터 풍미와 식감을 모방하려면 이토록 많은 노력을 동원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랑그드샤 특집 글이니 내공 증진 차원에서 구할 수 있는 유명 제품들은 다 찾아서 맛봅니다. (→ 또 시작)

 

 

 

 

 

 

 

 

 

이 제품은 일단, 인공 향료를 사용하고는 있으나 양을 잘 조절해 향이 과하지 않습니다. 밀크 쵸콜렛 랑그드샤에서는 적당한 강도의 밀크 쵸콜렛 향이, 화이트 쵸콜렛 랑그드샤에서는 은은한 바닐린 향이 납니다.

 

쵸콜렛 두께가 2mm는 되는 것 같은데, 냉장고에 두어 쵸콜렛 심지를 굳혀서 먹으니 식감이 더 좋아져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밀크 쵸콜렛은 온화한 맛이 나면서 무난, 이것도 화이트 쵸콜렛 쪽이 '계란과자' 같은 랑그드샤의 맛에 좀 더 잘 어울립니다.

 

내 돈 주고 일부러 사 먹을 정도까지의 맛은 아니고, 누가 먹으라고 건네면 화이트 쵸콜렛 맛으로 한 개 정도 먹을 용의 있습니다.

 

 

 

 

 

 

 

 

 

심지어 화장품 가게인 <올리브영>에서도 팔고 있는 대중적인 랑그드샤 '랑그리(란구리)'입니다. 저는 <마켓컬리>에서 할인할 때 샀습니다.

 

<이토> '란구리 초코레토 쿠리모' 성분:

[코코아 3.08%, 코코아매스 1.4% 함유]

밀가루, 준초콜릿[설탕,식물성유지(팜유, 해바라기유, 시어버터나무유, 유채유, 대두레시틴, D-토코페롤(혼합형)), 코코아, 전지분유, 코코아매스, 탈지분유], 사탕무 설탕, 마가린[팜유, 정제팜유, 정제수, 대두레시틴, D-토코페롤(혼합형)], 쇼트닝[팜유, 정제팜유,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대두레시틴, D-토코페롤(혼합형)], 계란, 난백, 정제소금, 유화제(대두레시틴), 합성향료(바닐라향, 초콜릿향). 끝.

 

<이토> '란구리 바니라 쿠리모' 성분:
밀가루, 유지가공품[설탕, 식물성유지(팜유, 해바라기유, 시어버터나무유, 코코아버터, 유채유, 대두레시틴, D-토코페롤(혼합형)),  전분분해물(카사바, 옥수수(유전자 변형 옥수수 포함 가능성 있음)), 탈지분유, 전지분유], 사탕무 설탕, 마가린[팜유, 정제팜유, 정제수, 대두레시틴, D-토코페롤(혼합형)], 쇼트닝[팜유, 정제팜유,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대두레시틴, D-토코페롤(혼합형)], 계란, 난백, 정제소금, 합성향료(바닐라향, 우유향, 크림향), 대두레시틴. 끝.

 

<이토> '란구리 홋카이도 메론 쿠리모' 성분:

[가공멜론분말 0.04%(멜론 95.8%) 함유]

밀가루, 설탕, 쇼트닝(팜유), 마가린(팜유, 정제팜유), 계란, 난백, 유지가공품[설탕, 식물성유지5종, 전분분해물(카사바, 옥수수), 전지분유, 대두레시틴, 향료], 정제소금, 전분분해물(타피오카, 고구마, 옥수수) 가공멜론분말, 향료2종, 파프리카추출색소. 끝.

 

<이토> '란구리 베니하루카 쿠리모' 성분:

[고구마분말 0.12% 함유]

밀가루, 설탕, 마가린[팜유, 정제팜유,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대두레시틴, d-토코페롤(혼합형), 정제수], 쇼트닝1[팜유, 정제팜유,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대두레시틴, d-토코페롤(혼합형)], 쇼트닝2[팜유, 정제팜유,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자당지방산에스테르, d-토코페롤(혼합형)], 계란, 난백, 설탕가공품[설탕,전분분해물(타피오카, 고구마, 옥수수)], 유지가공품[설탕, 식물성유지5종, 전분분해물(카사바, 옥수수), 전지분유, 대두레시틴, 향료], 정제소금, 고구마분말, 향료2종, 카라멜색소I, 베타-카로틴(착색료). 끝.

 

값이 저렴한데, 이에 걸맞게 맛도 저렴하면서 향은 요란하고 만듦새는 개떡같습니다. 바로 위 사진이 증명하듯 과자 두 장이 잘 맞물려 있지를 않고 비껴 접착된 게 태반입니다. 생산 과정에서부터 잘못된 건지, 기름진 크림이 운송·보관 중 온도 변화를 거치면서 녹아 과자를 미끄러뜨린 건지는 모르겠으나, 문제죠. 그래서 크림 대신 쵸콜렛 판이나 치즈 판을 댄 제품이 많나 봅니다. 

 

과자 부분 맛은 <해태> '계란과자'와 흡사한데 그보다는 좀 더 고운 질감에 맛과 향은 계란과자보다 약하고, 크림은 반대로 향이 강하나 너무 적게 도포돼 있어 씹는데 건조한 느낌을 줍니다.

 

쵸콜렛 크림과 바닐라 크림은 예측 가능한 공장제 크림 맛이 나고, 메론맛은 한국의 <빙그레> '메로나'와 향이 같으면서 맛은 좀 더 느끼합니다. 이거 사 먹을 바에는 실크처럼 부드럽고 쫀득거리는 센슈얼한 질감의 우리 메로나를 사 먹는 게 낫겠습니다.

 

네 가지 맛 중에서는 베니하루카 고구마 맛이 맛과 향이 세면서 개성 있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만, 어쨌거나 값에 걸맞는 정직한 맛이 납니다. 값싼 과자에서 고급스러운 맛을 기대하면 안 되지요.

 

 

 

 

 

 

 

 

 

일본산 공장제 과자 시식 마지막으로는 <부루봉> 제과의 것을 맛봅니다. 마트와 편의점에서도 흔히 볼 수 있고, 한국 <코스트코>에서도 현재 대용량 상자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부루봉> '부란츄루 초코' 성분

설탕, 밀가루, 쇼트닝(유채유, 팜유, 팜핵유, 코코넛오일), 식물성유지(팜유, 해바라기씨유, 시어버터나무씨앗오일, 팜핵유, 유채유), 전지분유, 마가린(유채유, 팜유, 팜핵유, 코코넛오일, 정제소금, 유화제), 코코아매스 6.683%, 코코아버터 5.303%, 난백액, 유당, 건조난백, 유화제4종, 버터, 캬라멜색소, 합성향료2종, 물엿, 팽창제3종, 정제소금. 끝.

 

<부루봉> '부란츄루 호와이토' 성분:

설탕, 밀가루, 전지분유, 식물성유지(팜유, 해바라기씨유, 시어버터나무씨앗오일, 팜핵유), 쇼트닝(유채유, 팜유, 팜핵유, 코코넛오일), 마가린(유채유, 팜유, 팜핵유, 코코넛오일, 정제소금, 유화제), 난백액, 코코아버터 3.262%, 트레할로스, 유청분말, 유당, 건조난백, 유화제5종, 버터, 캬라멜색소, 합성향료3종, 물엿, 팽창제3종, 정제소금. 끝. 

 

이것도 성분이 형편없습니다만,

음?

성분에 비해서는 맛이 좋은걸요? 

 

기술 좋네요. 시답잖은 재료 쓰면서도 맛은 잘 냈어요. 과자 부분의 질감도 고우면서 솜사탕처럼 설탕 입자를 남기며 사르르 녹습니다. 맛과 식감이 조화로워요.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공장제 대량생산품들 중에서는 이 <부루봉> '부란츄루'가 가장 맛있었고, 이것도 밀크 쵸콜렛과 화이트 쵸콜렛 중 '호와이토(화이트)'가 더 맛있었습니다. 치즈 뉘앙스가 살짝 나서 신기했는데, 성분을 보니 '유청분말'이 있습니다. 노골적으로 치즈 풍미를 내지 않으면서 맛에 깊이를 더합니다. 쵸콜렛 두께 좀 보세요. 과자 표면에 멋도 다 부렸고요. <코스트코>에서 대용량으로 파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제부터는 한국 제품들입니다.

 

한국 랑그드샤의 대표 주자 <크라운> '쿠크다스Couque d'Asse'.

벨기에 아서Asse 지방의 과자couque라는 뜻이며 1986년 출시.

일본 '쿠크다세クックダッセ' 모방작으로, 오리지날은 1979년 출시.

 

커피맛이 추가되었군요.

 

 

 

 

 

 

 

 

 

쿠크다스가 이렇게 길죽했었나요? (가물가물)

 

맛본 지 20년은 넘은 것 같습니다. 맛있는 먹거리가 많지 않던 제 어린 시절에도 제가 쿠크다스는 썩 즐기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기억 나지 않았다가 이 글 쓰기 위해 시식하면서 이유를 알았습니다. 

 

 

 

 

 

 

 

 

 

앞에 놓인 것이 '커피', 뒤엣것이 '화이트'입니다.

'커피'가 더 뽀얘요.

 

만듦새가 훌륭합니다.

추상같은 직선에 면도날인 줄 알았습니다.

 

<크라운> '쿠크다스 화이트' 성분

밀가루(밀: 미국산), 설탕, 쇼트닝[가공유지{팜에스테르화유(말레이시아산), 경화유}, 식물성유지{팜올레인유(말레이시아산)}], 난백액(국산), 가공유지1, 유당, 가공버터, 가공유지2, 준초콜릿, 과채가공품, 기타가공품, 혼합제제(소비톨액, 대두유, 정제수, 글리세린에스테르, 프로필렌글리콜에스테르, 프로필렌글리콜, 소르비탄에스테르, 레시틴, 밀납), 혼합식용유, 유화제, 밀크크럼, 정제소금, 산도조절제, 마스카포네치즈분말, 향료 2종, 바닐린. 끝.

 

<크라운> '쿠크다스 커피' (폴 바셋 시그니처 블렌드 분쇄원두 사용) 성분:

밀가루(밀: 미국산), 설탕, 쇼트닝[가공유지{팜에스테르화유(말레이시아산), 경화유}, 식물성유지{팜올레인유(말레이시아산)}], 난백액(국산), 가공유지1, 유당, 가공버터, 가공유지2, 혼합분유, 리얼밀크파우더, 준초콜릿, 과채가공품, 기타가공품, 혼합제제(소비톨액, 대두유, 정제수, 글리세린에스테르, 프로필렌글리콜에스테르, 프로필렌글리콜, 소르비탄에스테르, 폴리글리세린에스테르, 레시틴, 밀납), 혼합식용유, 폴바셋시그니처블렌드분쇄원두(커피원두: 브라질산 60%, 에티오피아산 40%), 유화제, 정제소금, 산도조절제, 마스카포네치즈분말, 향료 2종. 끝.

 

<폴 바셋>에서 파는 커피 랑그드샤와 <크라운> '쿠크다스 커피'의 성분이 똑같은데, 제조사가 같습니다. 그런데 값은 폴 바셋 것이 약간 비싸다고 합니다. 

[투데이신문] 성분 똑같은 쿠크다스 커피와 폴 바셋, 가격 다른 이유는?

 

'화이트'는 맛 실체에 비해 인공 향료 기운이 요란해서 금세 물립니다. 제가 지하철 역사 만쥬 집에서 나는 강한 바닐린 향을 몹시 싫어하는데, 이게 그렇습니다. 식감도 형편없어 까실거리면서 먼지 씹는 것 같이 텁텁하기만 한데, 일본 제품들처럼 과자 가운데에 두툼한 쵸콜렛 판이나 치즈 판이 아닌 크림을 넣은 데다, 크림도 아까워 죽겠다는 듯 찔끔 발라 목이 멥니다.

 

'커피'는 커피맛을 그럭저럭 잘 낸 편이나 이것도 향이 과하고 식감은 '화이트'보다 더 무르고 더 먼지 같습니다. 씹을 때 가루가 기도로 잘못 넘어가 기침도 다 했어요. 혀에 닿자마자 침을 순식간에 빨아들이는 텁텁하고 까실한 질감에 (부드러운 게 아니라) 힘 없이 부스러지는 식감이라 과자를 먹으면서도 경쾌한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냉장고에 넣어 굳혔다 먹으면 조금 단단해지긴 하나 전반적으로 식감이 좋지 않습니다.

 

과자가 폭도 좁고 두께도 얇은 데다 크림마저 아껴 맛과 식감은 차치하고, 베어물고 씹는 데서 벌써 빈약하다는 느낌을 물씬 줍니다. 다른 제품들과 달리 단면이나 측면이 보이도록 찍은 사진이 없는데, 크림이 하도 적게 도포돼 단면이랄 것도 없어 공들여 사진 찍을 필요를 못 느꼈습니다. 게다가 이 글을 쓰기 위해 시식해본 랑그드샤들 중에서 식감이 가장 거칩니다. 씹는데 혀가 다 따가웠어요. 쿠크다스는 두 종류 모두 누가 선물로 줘도 사양하고 싶습니다. 어릴 때 쿠크다스를 사 먹지 않았던 이유가 이 때문이었나 봅니다. 

 

 

 

 

 

 

 

 

 

이번에는 <롯데> '가나 초콜릿' 자매품인 쵸콜렛 씌운 랑그드샤.

 

 

 

 

 

 

 

 

 

랑그드샤는 연약해서 대개 낱개 포장으로 내지요.

생산 과정에서도 부서져 파기되는 양이 꽤 될 것 같아요. 

 

 

 

 

 

 

 

 

 

포장 그림이 각각 다릅니다. 

광고 문구를 옮겨 적어볼게요.

 

"전문 쇼콜라티에가 골든 블렌딩한 프리미엄 랑드샤 쿠키" 

"성수동 로스터리 카페 '로우키lowkey'에서 직접 로스팅하고 그라인딩한 산뜻한 스페셜티 커피 사용"

 

한국에서는 이제 그냥 '커피로 맛냈다' 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어느 로스터리나 로스터리 카페의 원두를 썼다고 나팔 부는 게 추세입니다. 떡볶이 밀키트도 그냥 '추억의 맛'이라고 하면 안 되고 유명 맛집들 이름을 갖다 붙여야 하죠.

 

 

 

 

 

 

 

 

 

포장에는 큼직한 직사각형으로 그려 넣고 실물은 작디작은 정사각형입니다. "애걔?" 소리가 절로 날 정도로 과자 크기가 작습니다. 크림, 쵸콜렛, 치즈 등을 삽입한 샌드위치 형태가 아니라 과자 한 쪽만 쵸콜렛으로 코팅했습니다. 

 

<롯데> '프리미엄 가나 랑드샤 모카프레소' 성분:

밀크초콜릿[설탕, 가공유지(싱가포르산), 혼합분유(싱가포르산; 전지분유, 코코아매스), 코코아매스I(코코아빈: 가나산, 에콰도르산), 코코아매스II(코코아빈: 베네수엘라산)], 밀가루(밀:미국산), 쇼트닝[가공유지I(팜에스테르화유(팜유: 말레이시아산)), 팜유(말레이시아산), 우지, 가공유지II(팜스테아린유)], 기타설탕(원당, 전분), 전란액, 커피(커피원두: 에티오피아산 75%, 케냐산 25%), 전지분골드I, 당류가공품, 버터, 변성전분, 정제소금, 산도조절제I, 산도조절제II, 향료제제(프로필렌글리콜, 정제수, 커피엑기스, 합성향료, 액상포도당, 트리아세틴, 채종유, 천연향료, MCT오일, 초산, 레시틴), 혼합제제(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구연산칼륨), 바닐린, 커피추출물(콜롬비아산). 끝.

 

어후, 이것도 인공 향료 기운이 과해 금세 물립니다. 과자 부분을 커피로 맛내고 겉에는 쵸콜렛을 씌웠는데, 과자는 '죠리퐁'을 갈아 압착해 놓은 듯한 달고 고소한 맛이 나나 미원 같은 찝찔한 뒷맛과 쓴맛을 남기고, 쵸콜렛은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면서 촛농처럼 입 안에서 겉돕니다. 식용유에 커피 향료와 미원 섞어 먹은 것 같은 기름지고 인공적인 뒷맛을 매우 오랫동안 강하게 남겨, 먹고 나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커피에 곁들이기에는 시나몬과 고소한 인절미 콩가루 맛이 나는 벨기에 스페퀼로스(비스코프Biscoff)가 낫겠고, 커피맛 나는 섬세한 과자가 필요하면 스웨덴 <안나스 오리지날 카푸치노 씬스Annas Original Cappuccino Thins>가 낫겠습니다. 쵸콜렛 씌운 섬세한 과자가 필요하면 쵸콜렛 씌운 크레프 덴텔crêpe dentelle을 사 먹고요. <코스트코 커클랜드>의 프랑스산 제품이 잘 만들어졌습니다[아래 사진]. 

[음식우표] 벨기에 2020 - 스페퀼라스, 스페퀼로스, 혹은 로투스 비스코프

 

 



 

 

 

<코스트코> '커클랜드 크레프' 성분:

밀크초콜릿 43%[(설탕, 코코아버터 9.5%, 전지분유 8.6%, 코코아매스 4.9%, 유당, 레시틴(대두), 향료(바닐라향)], 밀가루, 설탕, 버터유지, 유당, 유청단백질 농축, 정제소금, 엿기름추출물, 탄산수소나트륨, 가공보조제[식물성유지(해바라기씨유, 유채유, 코코넛오일, 팜유), 레시틴(대두, 해바라기), d-토코페롤(혼합형)]. 끝.

 

성분 괜찮죠. 성분 중 "가공보조제"는 이형제 아닐까 싶습니다. 맛도 향도 식감도 좋아 저는 쵸콜렛 씌운 섬세한 과자로는 이 제품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진한 버터 풍미, 두툼하게 씌운 쵸콜렛, 야무진 소리를 내며 경쾌하게 씹히는 극강의 바삭함 때문에 찻상에 내면 다들 좋아하십니다. 그런데, 쵸콜렛이 녹아 손에 막 묻어 나니 이 제품은 겨울에 사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랑그드샤도 겨울에 먹기 좋은 과자죠.

 

 

 

 

 

 

 

 

 

차 회사의 녹차맛 랑그드샤가 빠지면 섭섭하지요. 대개 맷돌에 간 고운 녹찻가루를 과자와 크림 부분에 모두 사용합니다. 

 

<오설록> '그린티 랑드샤' 성분:

식물성크림[백설탕, 혼합식용유{채종유(호주산)}, 채종유(호주산), 전지분유, 탈지분유, 유청분말, 녹차가루(제주산), 레시틴,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바닐린], 박력분(밀: 미국산), 백설탕, 마가린[식물성유지(팜유(말레이시아산)), 가공유지(팜스테아린에스테르화유(말레이시아산)), 정제수, 유화제, 정제소금, 레시틴, 유청, 유함유가공품, 구연산, 설탕, 혼합제제(식물성유지, 베타카로틴(착색료), DL-알파-토코페롤), 합성향료(버터향, 버터스카치향)], 난백액, 아몬드분말, 무염버터, 녹차가루(제주산) 2.59%, 정제소금, 향료(바닐린). 끝.

 

색소를 별도로 쓰기는 했지만 색이 곱습니다. 홈 베이킹 해보신 분들은 녹찻가루만 써서 곱고 선명한 녹색 내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실 겁니다.

 

맛도 좋았습니다. 국산 랑그드샤가 다 그렇지 뭐, 하고 기대 않고 맛보았다가 말차 풍미가 물씬, 식감도 섬세하고 야무져 즐거웠습니다. 값이 일본 고급 제품들만큼 비싼데, 비싼 말차를 넉넉히 넣고 품질도 뒤처지지 않게 잘 만들었으므로 수긍할 수 있습니다. 쵸콜렛 판이 아니라 크림을 썼는데, 상온에서 크림이 잘 버티질 못해 포장을 끄르니 크림이 과자 밖으로 막 비어져 나와 있습니다. 반드시 냉장고에 넣어 굳혔다 드셔야겠습니다. <오설록>이 자체 티룸을 운영하고 있어서 그런지 차음식들을 잘 만듭니다. 

서울에서 아프터눈 티 잘 내는 집 - 오설록 1979 티하우스

 

 

 

 

 

 

 

 

 

비교를 위해 일본의 유명 말차 산지 니시오西尾 특산품도 구해서 맛봅니다. <마켓 컬리>에서 샀는데, 인기가 없어 (= 맛이 없어) 값이 계속 내려갑니다. 할인 한다길래(15,900→11,130원) 신나서 샀더니 배송 받은 날 값이 더 내려가(9,540원) 빡쳐서 포장 뜯기도 전에 재주문, 배송 받은 날 값이 또 내려가 반값 되어(7,950원) 딥빡. 그런데 맛을 보니 이 반값도 비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이 없습니다. (컬리, 나한테 왜 이래요?) 과자 부분의 질감이 많이 거칠고 찔끔 도포된 말차 크림도 느끼하기만 할 뿐 녹차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녹찻가루 양을 <오설록>의 반밖에 쓰지 않은 데다, 오설록과 같은 색소를 쓰면서 색도 형편없습니다. 샌드위치 랑그드샤의 본고장 일본의, 그것도 유명 말차 산지의 특산품이 웬일입니까. 우리의 <오설록> 승.

 

'니시오노 맛챠 란구도샤' 성분:

준초콜릿[설탕, 팜유, 전지분유, 유당, 코코아버터, 유화제2종, 합성향료(바닐라향)], 밀가루, 마가린[대두유, 유채유, 유지방, 유화제2종, 합성향료(우유향), 카로틴], 설탕, 난백, 아몬드가공품, 우유가공품, 녹차분말 1.3%, 유화제3종, 팽창제(탄산수소암모늄, 산성피로인산나트륨, 탄산수소나트륨, 제일인산칼슘), 합성향료(녹차향), 푸마르산, 구연산삼나트륨, 카로틴. 끝.

 

 

 

 

 

 

 

 

 

이번에는 제주감귤을 쓴 특산품입니다. 공장제 과자뿐 아니라 고급 빠띠쓰리pâtisserie들도 제주감귤 활용에 열심이죠. 맛만 잘 낸다면 대환영입니다만,

 

제주감귤을 쓴 랑그드샤는 제주도에 다녀오신 분들로부터 각기 다른 제품을 두 번 선물 받아 맛보았었는데, 유감스럽게도 두 번 다 맛이 없었습니다. 정확히 어떻게 맛없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내 돈 주고 다시 사 먹어봅니다. 제주도에서 직배송합니다. 포장이 예쁘죠?

 

 

 

 

 

 

 

 

 

관광지와 특산품을 그려 넣은 지도 좀 보세요. 저는 초등 중등 시절에 각각 제주도에 가봤었는데 다쓰베이더는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다 하니 데리고 가서 맛있는 음식 사 먹이고 놀려주다 와야겠습니다.

 

<제주> 감귤 랑그드샤 성분:

박력분(밀: 미국산), 마가린(가공유지: 말레이시아산, 프리페어드에드블펫: 수입산, 유크림, 정제염, 유화제), 설탕, 가공유지1(부분경화팜핵유, 소르비탄 트리스테아레이트, 레시틴: 인도네시아산), 탈지분유프리퍼레이션(유단백, 유청, 탈지분유: 네덜란드산), 쇼트닝1(팜유: 말레이시아산, 대두유, 팜올레인부분경화유: 말레이시아산, 팜스테아린유: 말레이시아산, 대두경화유), 전지분유프리퍼레이션, 쇼트닝2, 가공유지2, 난백분말, 감귤분말 1.14%(제주산), 유당95, 식물성유지, 천연향료(오렌지향), 레시틴, 합성향료(바닐린), 합성착색료(베타카로틴). 끝.

 

이런 성분의 과자가 132g에 14,000원이나 합니다. 놀랍습니다. 

 

 

 

 

 

 

 

 

 

열두 개 들었습니다. 종이가 아니라 얇은 플라스틱이어서 고급스러운 맛은 좀 떨어지지만 완충재로는 종이보다 낫겠습니다. 부서진 과자 하나 없이 잘 왔습니다. 

 

 

 

 

 

 

 



제주도라서 말 형상 잔으로. (제주도에 얼룩말이?)

음료는 <오설록> 제주산 녹차를 곁들였습니다.

 

향.

 

읏, 과자에서 가장 맡기 싫어하는 '억지' 과일향이 물씬. 제가 과자에 입힌 인공스러운 딸기향과 바나나향과 블루베리향과 오렌지향을 몹시 싫어하는데, 그 식상하기 짝이없는 오렌지향이 강하게 납니다. 무슨 향인지 다들 아실 겁니다. '천연'이라고 다 좋은 게 아니고 세련되게 잘 써야 하는데, 향이 느끼해 먹기도 전에 벌써 물립니다.

[투덜이 스머프] 음식의 향

 

만듦새.

 

접착된 과자 두 쪽의 구운 색 차이가 심하고, 표면은 우툴두툴, 가장자리는 너덜너덜, 완성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시식해본 랑그드샤들 중 만듦새가 가장 나쁩니다.

 

맛.

 

단단: 퉤

다쓰베이더: 다시는 먹고 싶지 않은 맛이다.   

 

새콤한 맛 없이 느끼하기만 하면서 식감도 거칠고 텁텁. (내 돈)

어차피 성분은 똑같이 나쁜 거, 오렌지맛 과자가 먹고 싶을 때는 값 싸고 맛있는 자파 케이크를 사 먹는 게 낫겠습니다.

 

새콤달콤, 값 싸고 맛있는 오렌지맛 과자 - 영국 <맥비티> '자파 케이크'

새콤달콤, <맥비티>보다는 좀 더 값 나가고 더 맛있는 오렌지맛 과자 - 독일 <발젠> '자파 케이크'

 

 

 

 

- 시식 총평 -

 

 

 

내 돈 내고 사 먹을 랑그드샤:

<도쿄밀크치즈팩토리> 치즈 랑그드샤 2종

 

누가 선물로 주면 바닥에 넙죽 엎드려 절하고 받을 랑그드샤:

<이시야> '시로이 고이비토' 화이트 쵸콜렛 랑그드샤

<르타오> 치즈 랑그드샤

<오설록> 녹차 랑그드샤

 

눈 앞에 놓여 있으면 종류별로 하나씩 집어먹고 옆에 있는 사람한테도 건넬 랑그드샤:

<부루봉> '부란츄루' 랑그드샤

 

눈 앞에 놓여 있으면 한 개 집어먹을 용의 있는 랑그드샤:

<이토> '란구리 베니하루카 고구마 크림' 랑그드샤 (개성 있어서)

 

성분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옮겨 적느라 힘들었어요.) 시판 샌드위치형 랑그드샤 재료들이 다들 탐탁지 않습니다. 랑그드샤 범주 안에서는 이게 맛이 더 낫네, 저게 식감이 더 좋네, 줄 세울 수 있겠지만 제 입맛에는 근본이 아주 맛있는 과자는 아닙니다. 제가 풍미 진한 버터 비스킷 애호가라서 더 그런데, 얇디얇은 섬세한 과자들 중에도 성분 좋고 맛 좋은 것들이 많이 있지요. 버터와 핵심 재료 아끼느라 열등한 대체재와 첨가물 바리바리 쓰고 모자란 맛은 향료로 떡칠한 제품들이 값은 오라지게도 비쌉니다. 섬세하게 바삭거려야 할 과자가 먼지처럼 텁텁한 질감을 하고 있질 않나, 모래처럼 씹히질 않나.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티타임이 있어 과자를 중시하는 나라인데도 영국에 10년 넘게 사는 동안 수퍼마켓에서 일본식 샌드위치 랑그드샤를 본 적이 없습니다. 시식해보니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포지션이 애매한 과자입니다.

 

쵸콜렛을 댄 비스킷은 쵸콜렛 회사들과 웨이퍼 회사들이 이미 훌륭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데다, 독일의 ☞ 라이프니츠가 제왕적 위치를 점하고 있고, 투박하기는 하나 ☞ 쵸콜렛 다이제스티브 애호가 세력도 만만찮죠,

 

치즈맛 비스킷은 하드 치즈 왕국이라 치즈 함량 매우 높은 질 좋은 비스킷들이 이미 즐비하죠,

 

섬세하고 바삭한 식감의 과자로 치면 유지를 버터만 사용한 풍미 짙고 더 나은 질감의 ☞ 콘티넨탈 과자들이 많이 있죠,

 

사르르 녹는 진하고 화사한 맛의 샌드위치 과자로는 마카롱을 이길 재간이 없죠,

 

그럼 '우아함'으로 승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성분이 저 모양인 데다, 과자 부분 식감이 까실거리고 향이 인공적일 때가 많아 산통 깨기 일쑤입니다. 과자와 충전물의 비율이 적합하지 않아 목이 메기도 합니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건 어떨까요? 

좋지요.

홈 베이킹 취미 있으신 독자분들께서는 랑그드샤 구워 드시고 사진 좀 보내주십시오.

ddcloudspotter@gmail.com

 

귀차니스트인 단단은 과자 부분만 직접 구운 뒤 ☞ 노르웨이 브라운 치즈 슬라이스를 과자 크기에 맞춰 비스킷 커터로 찍어 사이에 대면 성분 좋고 맛 진한 치즈 랑그드샤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었습니다. 노르웨이 브라운 치즈가 '단짠'의 간장 캬라멜 맛이 나거든요. 이렇게 만든다면 성분은 다음과 같겠습니다. 완성품의 질감이 건조하다면 브라운 치즈를 크림화해서 쓰면 되겠습니다.

 

단단이 생각해본 홈메이드 브라운 치즈 랑그드샤 성분

[사용 순서대로]

버터, 설탕, 달걀흰자, 밀가루, 브라운 치즈[유청 67.5%, 살균우유 16%, 염소젖 치즈(유청, 크림, 염소유) 10%, 크림 6.5%]. 끝. 

 

그런데 오늘 마트에 갔더니 매대에 늘 있던 브라운 치즈가 보이질 않습니다. 독특하면서 맛있는 치즈인데 안타까워요. 브라운 치즈를 구하게 되면 실습해보고 사진 올리겠습니다. 새로운 제품 맛보는 대로 사진과 글도 계속 추가하겠습니다. 추천 감사히 받습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시국은 비록 어지러우나 설 연휴만큼은 즐겁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2025년 3월 8일 추기 - 

 

 

 

 

일본 여행 갔다 온 졸업생 제자한테 오미야게로 받은 <로이즈Royce> 맛챠抹茶 란구도샤baton cookies.

 

로이즈 생쵸콜렛은 그간 일본 여행 다녀온 분들로부터 세 번 선물 받아 맛보았는데 과자는 처음입니다.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했다가 인기가 없었는지, 아니면 값이 너무 비쌌는지 지금은 전부 철수했지요. 저는 로이즈 생쵸콜렛을 좋아하지만 비싸서 내 돈 주고는 못 사 먹고 선물 들어와야만 먹습니다. 

 

코코넛과 말차를 동시에 써서 과자 맛을 냈고 바닥 면에만 밀크 쵸콜렛을 묻혔습니다. 샌드위치형이 아니라서 확실히 성분도 맛도 낫습니다. 말차맛이 제대로 나고 코코넛과 쵸콜렛이 말차맛을 세련되게 거듭니다. 과자 표면에 고급스러운 기름기 반들거리는 것 좀 보세요. (상온에서 쵸콜렛이 견디질 못하고 녹아내리니 냉장보관 해야 합니다.) 랑그드샤는 샌드하지 않고 이렇게 과자 부분의 완성도를 높인 게 저는 더 맛있습니다. 일본 우지宇治 맛챠를 썼다는데 과자에서 대만 청차인 아리샨阿里山, 리샨梨山 같은 고샨차高山茶들 향미가 나서 신기했습니다. 공부 잘했던 학생인데 과자도 잘 골랐어요. 수업할 때도 칭찬 많이 해줬는데 감사를 표하며 또 칭찬해줬습니다.  

 

<로이즈> 맛챠 랑그드샤 광고 문구:

"A long and thin cookie coated with fine chocolate on one side. A good balance of Matcha flavour with crunchy texture and smooth chocolate makes it irresistible."

 

"This confection features perfectly baked coconut cookies mixed with Uji Matcha powder, as coated with mild milk chocolate on one side. 25 pieces inside."

 

<로이즈> 맛챠 랑그드샤 성분:

sugar, wheat flour, coconut, butter, whole egg, cocoa butter, vegetable oil (palm, palm kernel), cocoa mass, powdered green tea, sweetened condensed milk, whole milk powder, salt, soy lecithin, artificial flavour. 끝.

 

생산자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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