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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인 여러분, 희소식을 담은 기사 하나 읽어보세요.
☞ 홍차 애호가라면 놓쳐서는 안 될 소식
한국 와서 가만 살펴보니 삼성가 사람들이 영국적인 것과 영국 물건, 영국 식품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버터 함량 무려 32%나 되는 저 신이 내린 버터 비스킷 <워커스> 쇼트브레드도 <신세계> 백화점 덕에 먹고, 영국 잼들과 클로티드 크림도 <이마트>와 신세계 백화점 덕에 먹고, 영국 <존 루이스> 백화점 물건들도 신세계 백화점 덕에 봅니다. <빈폴> 옷들도 영국풍이죠.
그런데 신세계 백화점이 이번에는 <포트넘 앤드 메이슨>을 '숍 인 숍' 형태로 들여온다지 않습니까. 다쓰 부처한테 크나큰 위로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디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붙이지 않아야 할 텐데요.
영국 살 때 <웨이트로즈> 수퍼마켓에서 자주 사 먹던 390원(26펜스)짜리 값싼 베이크트 빈즈baked beans를 신세계 백화점이 들여와 무려 여덟 배에 가까운 3천원 받는 걸 보고는 아랫턱이 떨꺽. 이상하게 유럽 것이 한국에만 오면 '정통 유럽의', '품격 있는', '왕실이 인정한', 아, 이러면서 값이 치솟아요. 신세계 백화점이 만일 <포트넘 앤드 메이슨>의 차들을 본국의 몇 배나 되는 가격에 판다면? 까짓거 '직구'로 가는 겁니다. 헹. ■
☞ 포트넘 앤드 메이슨 방문기 (1)
☞ 포트넘 앤드 메이슨 방문기 (2)
☞ 포트넘 앤드 메이슨 방문기 (3)
☞ 2010년 크리스마스 티
☞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 홍차
☞ 홍차 깡통, 중요한가?
☞ 못 말리겠다, 영국인의 홍차 사랑
☞ 포트넘 앤드 메이슨에서 현재 판매중인 차
☞ 포트넘 앤드 메이슨에서 현재 판매중인 다구들
☞ 한국인이 한국 녹차를 찾지 않는 이유 (1)
☞ 한국인이 한국 녹차를 찾지 않는 이유 (2)
▲ 8월 3일 방문. 역시 비싸다.
영국에서는 250g 든 깡통이 기본이었는데 홍차 인구가 적은 한국은 125g 깡통이 기본.
무게로 따지면 영국에 비해 값이 네 배나 비싼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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