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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 잔

덩실덩실 더덩실

단 단 2017. 7. 11. 05:49

 

홍차인 여러분, 희소식을 담은 기사 하나 읽어보세요. 
☞ 홍차 애호가라면 놓쳐서는 안 될 소식


한국 와서 가만 살펴보니 삼성가 사람들이 영국적인 것과 영국 물건, 영국 식품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버터 함량 무려 32%나 되는 저 신이 내린 버터 비스킷 <워커스> 쇼트브레드도 <신세계> 백화점 덕에 먹고, 영국 잼들과 클로티드 크림도 <이마트>와 신세계 백화점 덕에 먹고, 영국 <존 루이스> 백화점 물건들도 신세계 백화점 덕에 봅니다. <빈폴> 옷들도 영국풍이죠.

 

그런데 신세계 백화점이 이번에는 <포트넘 앤드 메이슨>을 '숍 인 숍' 형태로 들여온다지 않습니까. 다쓰 부처한테 크나큰 위로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디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붙이지 않아야 할 텐데요.

 

영국 살 때 <웨이트로즈> 수퍼마켓에서 자주 사 먹던 390원(26펜스)짜리 값싼 베이크트 빈즈baked beans를 신세계 백화점이 들여와 무려 여덟 배에 가까운 3천원 받는 걸 보고는 아랫턱이 떨꺽. 이상하게 유럽 것이 한국에만 오면 '정통 유럽의', '품격 있는', '왕실이 인정한', 아, 이러면서 값이 치솟아요. 신세계 백화점이 만일 <포트넘 앤드 메이슨>의 차들을 본국의 몇 배나 되는 가격에 판다면? 까짓거 '직구'로 가는 겁니다. 헹.

     

☞ 포트넘 앤드 메이슨 방문기 (1)
☞ 포트넘 앤드 메이슨 방문기 (2)
☞ 포트넘 앤드 메이슨 방문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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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트넘 앤드 메이슨에서 현재 판매중인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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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이 한국 녹차를 찾지 않는 이유 (1)
☞ 한국인이 한국 녹차를 찾지 않는 이유 (2)




 

 

 


8월 3일 방문. 역시 비싸다.

영국에서는 250g 든 깡통이 기본이었는데 홍차 인구가 적은 한국은 125g 깡통이 기본.

무게로 따지면 영국에 비해 값이 네 배나 비싼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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