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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음식

[영국음식] 스템 진저 비스킷

단 단 2021. 12. 26. 15:42

 

 

 

 

 

 

 

 

 

 

 

 

 

영국의 비스킷 장르 중에 투명해진 당절임 생강을 넣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 당절임 생강을 '스템 진저'라고 하는데, 생강가루를 넣은 전통 비스킷은 동네마다 자기들 판이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스템 진저를 넣은 것들은 좀 더 고급으로 쳐주고 값도 더 나갑니다. 대개는 생강맛을 물씬 내기 위해 생강가루와 스템 진저를 같이 쓰죠. 스템 진저도 두 가지 타입이 있어 케이크와 푸딩에는 시럽에 담긴 것을 쓰고, 비스킷에는 물기 없는 것을 씁니다. 식감이 다릅니다. 비스킷용은 찐득이며 치아에 들러붙습니다.

 

 

 

 

 

 

 

 

 

사진에 있는 것은 한국에도 들어와 있는 <포트넘 앤드 메이슨>의 스템 진저 비스킷입니다. 그런데 스템 진저 비스킷도 (1) 쇼트브레드 타입, (2) 딱딱한 진저 스냅 타입, (3) 일반 비스킷 타입으로 또 나뉩니다. 사진에 있는 것은 깨물면 '딱' 소리가 나는 단단한 타입으로, 표면에도 설탕에 의한 광이 좀 납니다. 스템 진저가 들어가면 치아에 끈적하게 들러붙는 생강절임 때문에 식감이 다채로워지고 생강맛도 더 생생히 나게 됩니다. 

 

다쓰베이더가 올해는 크리스마스 먹거리로 이걸 사 왔습니다. 제가 생강 비스킷, 스파이스 비스킷을 좋아하거든요. (버터 비스킷, 오트 비스킷, 더블·트리플·쿼드러플 쵸콜렛 비스킷, 쵸콜렛 씌운 웨이퍼도 좋아합니다.)

 

 

 

 

 

 

 

 

 

제품 소개는 이렇고요,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템 진저가 많이도 들었네요.

 

<포트넘 앤드 메이슨> '피카딜리 스템 진저 비스킷' 성분:

fortified wheat flour, salted butter (19%), stem ginger (17%) (ginger, sugar), sugar, invert sugar syrup (sugar syrup, cane molasses), rolled oats, free range pasteurised eggs, ground ginger, raising agent: sodium hydrogen carbonate. 끝. [200g £7.95]

 

 

 

 

 

 

 

 

 

꽈드득 꽈드득 찐득

매콤 달콤

 

아우, 맛있쩌.

>_<

 

 

 

 

 

 

 

 

 

이건 스템 진저를 쓴 쇼트브레드입니다. 쇼트브레드라서 깨물면 '두국', 위의 비스킷과 달리 온화한 식감을 주며 부서지죠. 영국에 있을 때 많이 사 먹었던 비스킷입니다. 제 영국인 지도교수도 이 비스킷 애호가이십니다. 영국에 계신 분들은 꼭 맛보세요. 버터와 생강 풍미 물씬, 얼마나 맛있는데요. 성분도 좋고 값도 비싸지 않습니다. 포장 디자인은 주기적으로 바뀌는 것 같으니 제품명을 기억해 두세요.

노교수와의 차 수다

 

<웨이트로즈> '더치 오가닉 스템 진저 올 버터 쇼트브레드' 성분:

fortified wheat flour, salted butter (27%), sugar, candied stem ginger (7%) (ginger, sugar), ginger powder, raising agents: ammonium hydrogen carbonate, sodium hydrogen carbonate, sea salt. 끝. [150g £2.25]

 

좋아하는 비스킷 한 조각 곁들여 차 한 잔.

'소확행'을 넘어 제게는 일상 다반사가 되었습니다.   

바삐 돌아가는 한국에서 매일매일 티 타임을 갖지 않았더라면 숨차서 벌써 죽었을지 모릅니다.

 

 

 

<생강을 쓴 과자들>

 

영국 - 진저 브레드(맨) 비스킷

영국 - 코니쉬 페어링

영국 - 브랜디 스냅 

캐나다 - 크리스마스 비스킷

스웨덴 - 페파카코르 

☞ 벨기에 · 네덜란드 - 스페퀼로스, 스페퀼라스

 

☞ 영국음식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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