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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그리니치 마켓의 한국 핫도그☞ [런던여행] 그리니치 공원 제가 영국에 있을 때 감자 조각 다닥다닥 붙인 카리스마 넘치는 핫도그corn dog가 한국에 관광 온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한국인인 나도 못 먹어본 감자 다닥이 콘독을 이방인이? 보세요, 이제는 전세계로 퍼져 영국의 유서 깊은 마켓에서도 이걸 팝니다. '감자 다닥이 콘독'은 제가 마음대로 붙인 이름이고, '도깨비 방망이 핫도그', 줄여서 '도깨비 핫도그', (이것도 마음에 듭니다.)밋밋하긴 하나 무난한 '감자 핫도그' 등, 이름이 정해져 있지 않아 부르는 사람 마음이더군요. 제 작명이 가장 직관적이지 않나요? (으쓱으쓱)☞ 방울다다기양배추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몹시 궁금했는데 귀국한 지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맛을 ..

8년간 한국에 머물다 귀국하는 중국인 친구로부터 고별 선물을 받았습니다.기계로 놓은 수繡이겠지만 화려하고 정교한 중국식 선물 상자들은 언제 봐도 근사합니다. 무엇이 들었느냐. 중국 느낌 물씬 나는 다구가 들었습니다.단단이 중국차 애호가라는 걸 이 친구에게 알렸더니반가워하며 온갖 중국 차와 중국 다구를 선물해주었어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좋아하는 건 소문 내서 나쁠 것 없습니다. 저는 살면서 덕을 많이 봤어요.상대방도 선물 고를 때 장시간 고민하지 않아도 돼 좋고요. 삼재 개완입니다[왼쪽].뚜껑, 잔, 받침으로 구성된 개완을 삼재 개완이라고 부릅니다.고급 중식당에서 많이들 보셨죠. (대개 흰색 무지) 제가 선물받은 것은 클래식 문양이라서 이름도 따로 있는데,어디 가셔서 이런 ..

몸에 좋은 과일을 편하게 섭취하고자 착즙기juicer를 장만하신 권여사님. 과육과 껍질 없이 즙만 섭취하면 혈당 치솟는다고 딸이 잔소리를 해도 믿지 않으시고 아침마다 좋은 식품의 "정수"만 뽑아 드신 뒤 오후에 생과일을 따로 또 드십니다. 커피에는 "몸에 나쁜 설탕 대신 몸에 좋은 꿀"을 꼭꼭 넣어 드시고요. 설탕이나 꿀이나 몸에 들어가면 똑같다는 말도 믿지 않으십니다. 둘 다 포도당+과당 1:1로 구성돼 있잖아요? ☞ [BBC] 꿀은 정말 건강에 좋을까? 아침 식사로 오렌지 주스나 과일 주스 먹는 사람, 팬케이크 여러 장에 메이플 시럽 끼얹어 먹는 사람이 저는 세상에서 제일 용감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 과일 신봉자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말을 전하는 당뇨병 권위자.그런데 한국은 과일 값이..

▲ 클릭하면 큰 사진이 뜹니다. 오늘은 일본의 차도구 중 철iron로 만든 주전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우표 맨 윗줄에 있는 검은색 주전자를 보세요. 철을 고온[1400-1500˚C]에 녹여 액상화한 뒤 미리 준비한 틀mould에 부어 굳힌 것을 '주철cast iron'이라고 합니다. 철이 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이 작업을 해 생활에 필요한 기물을 만들어 왔을 텐데요, 일본에서는 동북(도호쿠) 지방의 이와테현岩手県, いわてけん이 주철 공예로 유명합니다.이 지역에서 생산된 주철 공예품을 특별히 '남부철기南部鉄器, nambu tekki'라고 부릅니다.이와테현에 있는 여러 공방과 회사 중 〈이와츄岩鋳, Iwachu〉가 일본 밖에는 가장 잘 알려져 있을 겁니다.영국의 고급 백화점들도 이..

넷플릭스가 홍보차 유튜브에 1편 무료 보기 제공.잔인한 장면과 유곽 장면이 많아 애니인데도 무려 19세 이상 관람가.고로, 이 블로그에 영상 삽입, 링크 삽입 불가.유튜브에 가셔서 직접 제목 검색해 감상하시라."Blue Eye Samurai | Hammerscale | Full Episode | Netflix"[1시간 소요] 미장센 · 의상 간지 뿜뿜,무술 · 검술 안무 최고퀄. 단단처럼일본 식문화, 차문화, 식도食刀,우키요에浮世絵 미술, 인형극文楽, 얃옹, 춘화,브레쓰테이킹 랜드스케이프에 관심 많은 분 필청. 페이버릿 여캐 사전에 두 명 추가됨. ■ ▲ 전체 8개 에피소드 중 가장 좋아하는 장면 ▲ 고저스한 미장센 ..

며칠 전 미국에서 신학대 교수로 일하고 있는 고교·대학 동기와 카톡으로 안부를 교환하는데,점잖은 동기 녀석 프사가 지브리. 켁켁 >_이거 원본 사진도 알고 있는데 비슷하게 나왔다. 신기하고 재밌어서 나도 해본다. 40대 중반에 찍은 사진. 미용실에서 둘 다 머리 한 날. 어어? 나 이렇게 선하고 예쁘게 생기지 않았는데?(신난다) 그래도 얼굴형과 쌍꺼풀 유무는 정확하게 파악하는구나.표정도, 단단 눈동자가 갈색인 것도. ▲ 몬가를 착각한 닝겐 ☞ [유머] AI의 연예인 차별?☞ [유머] AI가 우리를 해고시키는 방법 ☞ 단단의 지브리 작품 선호 순위☞ 지브리 인물 작화가 불만이다 ☞ 보고 있으면 힐링 된다 - 지브리 작품 속 티타임 ☞ 식당들아, AI가 생성한 거지같..

▲ 전체 115.57×127 mm [4.55×5 inch]스티커형 ▲ 우표 한 장 23.114×30.226 mm [0.91×1.19 inch] ▲ 키세스 창조자 밀튼 허쉬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자본주의와 제국주의로 살쪄 온" 저 미국의 상징과도 같은 쵸콜렛이 이런 의미를 갖게 될 줄이야. ☞ 키세스 애호가 단단, 생산 공장 영상 보고 이 와중에 잠시 행복 [3분 27초 소요] ▲ 만점. 역시 서울대. 그런데,나는 이 빅똥 사건을 놓고 좌우 진영 문제로 몰아가거나 반복해서 찬반 여론조사해 국민들 분열시키려는 행태가 마뜩잖았다. 차분히 헌재 판결을 기다리면 되지 뭘 자꾸 국민들한테 물어?여론조사 결과 놓고 헌재 압박이라도 할 생각이었나?계..

동네 라멘 집에 앉아 초로롭 얌전히 라멘 먹고 있는데일본 시티팝만 틀어대던 집이 웬일로 미국 옛날 노래를 다 틀어줘 오랜만에 듣고는 반가워 소개 - 단단이 미취학 아동일 때 발표돼 사랑받았던 곡으로,내 귀에는 얼마 전에 인기 끌었던 ☞ 로제의 '아파트' (2024)보다 훨씬 캐치하고 백배는 더 간지 난다. 리드 싱어 더그 피거(Doug Fieger, 1952-2010)가 스물다섯 살 때 열일곱 소녀한테 뻑 가서 쓴 곡이라는데,성인 남녀 사이에서 이 정도 나이차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한 쪽이 미성년자일 때는 문제 될 수 있어 당시에도 구설에 올랐던 모양.그래도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무려 6주간 올랐었다고. 단단은, 대중음악은 심오함 예술성 다 때려치고 간지가 젤루 중요하다고 본다.대중음악은 1분 내..

[5분 47초 소요] 노래하는 수선화들. 타국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낸 뒤 귀국하면 처음에는그곳에서 즐겨 먹던 음식들을 그리워합니다. 시간이 흘러 현재 있는 곳의 식문화에 적응하고 분주했던 몸과 마음이 정돈되면 그때부터는 머물렀던 나라의 자연과 환경이 사무치게 그리워집니다.거기 길모퉁이의 나무, 잘 있을까. 저는 영국 성공회 고교회high church의 차분하고 명상적인 일요일 오후 예배evensong와, 예배 마치고 나와 만끽했던 오렌지빛 태양으로 물든 휴일의 조용한 영국 거리들,그때의 대기atmosphere가 가장 그립습니다. 동네 길 곳곳에서 만났던 다채로운 풀과 꽃과 새소리도요. 영국은 지금쯤이면 가정집들 정원에 수선화가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영국에 살 때 왜 이렇..

설에 이런 것을 선물받았습니다.이번 설에는 간식 선물을 많이 받아서 신나요.커피와 차 선물도 자주 들어오는 편입니다.좋아하는 음식이나 식품은 동네방네 소문 내서 손해볼 것 없으니 여러분도 저처럼 마구마구 소문 내고 돌아다니세요. (건강보조식품 노노요. 건강은 제 돈 들여 알아서 챙길게요.) 예쁜 바나나 그림의 빳빳한 종이로 반듯하게 포장돼 있었는데,일본 과자들에 선물하기 좋게끔 근사한 그림의 포장지로 싸서 내는 것들이 많지요.홍콩, 대만도 자국 관광 기념품용 과자를 자알 만들어 냅니다. 부러워요.☞ 선물하기 좋은 대만 과자들☞ 선물하기 좋은 홍콩 과자들 단단은 복권 당첨되면 과자가게를 차리고 싶어요. (→ 초등생 장래희망 설문 응답 같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품과 수고 마다않고 찾는 소문난 가게..

일요일에 예배하러 교회에 모인 신자에는 • 극우 (이쪽에서는 '수구 꼴통'이라고 부르고 싶겠지만) • 보수 • 진보 • 극좌 (저쪽에서는 '빨갱이'라고 부르고 싶겠지만) 가 섞여 있다.나이와 학력도 제각각이다. 목사는 이들을 분반 없이 한데 모아 놓고 설교해야 하고 단합된 교회를 일궈 나가야 한다.이거 너무 힘들 것 같지 않나? 나는 학부 강의 몇 번 해보고는 수준 차이 지나치게 많이 나는 학습자들 한데 모아 놓고 가르치는 게 하도 힘들어 '소수 정예' 대학원 강의로 옮겼다. 나야 지식과 노하우만 전하면 되지만, 아롱이다롱이들 한꺼번에 모아 놓고 지식과 노하우에 정신적·영적인 것까지 논하면서 그 많은 사람들 경조사 다 챙기고 상담과 중재까지 해야 하는 목사는, 어후, 너무 힘들 것 같다. 좌익과 우익..

일본식 랑그드샤(란구도샤) 특집입니다. 7개월에 걸쳐 쓴 긴 시식 글이니 커피나 차 한 잔 우려 갖고 오세요. 랑그드샤 선물이 자주 들어와 '심층' 시식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랑그드샤'는 프랑스어로 '고양이chat의 혀langue'라는 뜻이며, 버터, 설탕, 달걀흰자, 밀가루, 바닐라를 주원료로 하는 가벼운 식감의 과자입니다. 홈 베이킹 하시는 분들은 재료 목록만 보아도 맛과 향과 질감을 상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오리지날 랑그드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 langue de chat 길게 쭉 내민 고양이 혀 같죠. 쇼트브레드나 웨이퍼처럼 이것도 이제 다양한 변주를 아우르는 거대한 한 장르를 이루었는데, 한국에서 흔히 보는 사각형이나 원형의 샌드위치 형태는 일본식입니다. 랑그드샤 두 장 사이에..

여러분, 이거 아셨어요? 그로밋이 공돌이였다는 사실이요. 그로밋이 보고 있는 전공책입니다. 참,이것도 아셨어요? 그로밋이 강아지가 아니라 중년의 개였다는 사실이요.노안이 와서 돋보기 쓰고 공부하는 것 좀 보세요. 참,단단이 2024년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영감한테 무얼 받았게요?(이거 자랑하려고 여태 '빌드업'한 것임) 정교하게 잘 만든 5천 9백원짜리 그로밋 "참 잘했어요!" 칭찬 도장이요. (꽈당)어찌나 신나던지. 기웃이: 단단님은 다쓰베이더님한테 무얼 선물했나요? 단 단: 만기돼서 찾은 적금 천이백만원이요. 하고 싶은 거 하거나 갖고 싶은 거 사라고 줬어요. 기웃이: 뭐,뭣?! (이마에 손 짚으며) 5천 9백원짜리 선물 받고 천이백만원을..

반말, 외설 주의. Happy New Year.새해를 맞아 아드레날린 솟게 할 음악 하나 투척한다. 미국의 하드 록 밴드 이 2023년에 발표한 곡인데, 단단이 늠 좋아한다. 어떤 점이 좋으냐. 개리 셔로운Gary Cherone의 파워풀한 보컬과, 누노 베텐코트Nuno Bettencourt의 ☞ 에디 밴 헤일런Eddie van Halen 오마주를 포함한 다채로운 기타 사운드,베텐코트 시그너처 뮤팅muting 속주,파가니니Niccolò Paganini적 카리스마, 묵직하면서도 깔끔한 합주 사운드, 간지나는 리프riff, 후렴구refrain/chorus 보컬 선율에 가미된 블루스적bluesy 색채 및노동요의 매기고 받는 형식call and response을 차용한 나름 전통 요소, 클래식한 록 ..

연일 잠 못 이루는 힘든 연말입니다.하루빨리 시국이 안정되기를 바랄 뿐입니다.Happy Christmas. ☞ [영국물건] 브라운 베티 티포트☞ [영국음식] 마말레이드☞ [영국음식] 영국 크리스마스 음식 총정리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 - 한강, 2024년 12월 7일 스웨덴 한림원 노벨문학상 수상자 강연에서 ☞ [화보] 계엄 선포서부터 탄핵 가결까지 ☞ [조선일보] 정말 이 정도까지인 줄은 몰랐다 ☞ [중앙일보] 정권 망친 윤 대통령의 3중 중독 ☞ [동아일보] 끝없는 망상과 자기부정, 尹 직무배제 한시가 급하다☞ 위엄 있는 천주교 시국 선언 (윤석열 '암브로시오'의 암브로시오는 촛불 집회에 쓰이는 양초 제작자의 수호성인)☞ [동아일보] 군을 망치려 한 군 통수권자 “尹이야말로 반국가세력” ☞ [조선일보] 문제의 근원 '김건희 특검' 피할 수 있겠나 조카 중막 전역한 녀석이 하나,군대에 가 있는 녀석이 하나,군대 가려고 대기중인 녀석이 둘 있다..

Wanderers Nachtlied II 작시: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작곡: 한스 피츠너 (Hans Pfitzner, 1869-1949) Der du von dem Himmel bist,Alles Leid und Schmerzen stillest,Den, der doppelt elend ist,Doppelt mit Erquickung füllest,Ach, ich bin des Treibens müde!Was soll all der Schmerz und Lust?Süßer Friede,Komm, ach komm in meine Brust! 나그네의 밤 노래 2 하늘에서 온 그대,모든 고통과 아픔을 달래주네,갑절로 비참한 사람을갑절..

이 달에는 중세 성기(High Middle Age, 11-13세기)에 활약했던 여성 작곡가의 음악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음악인들은 보통 '빙엔의 힐데가르트'라고 부르고, 가톨릭교회에서는 '빙엔의 성녀 힐데가르트'라고 부릅니다. 9월 17일이 힐데가르트가 사망한 날이어서 가톨릭교회에서는 이 날을 축일로 정해 기립니다. 역사상 최초로 남성 수도원에 종속되지 않은 독립된 수녀원을 설립하고 이끌었던 힐데가르트(Hildegard von Bingen, c.1098-1179)는 독일 베네딕도회 수녀원 원장이면서 작가, 과학자, 의학자, 철학자, 기독교 예언자, 작곡가로도 활동했습니다. 악보와 함께 작사가·작곡가로 동시에 이름이 남은 몇 안 되는 중세 음악인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성가 중에서 ..

▲ 우표 한 장 30×40 mm. 프랑스 우정국이 2024년 파리 올림픽을 기념해 바겟트 우표를 냈습니다. 그런데 이 우표가 보통 우표가 아니라 '향기 나는' 특수 우표입니다. 문지르면 빵향이 납니다. 신기하죠. 이런 우표로는 그간 쵸콜렛 우표가 몇 차례 발행된 적 있어 소개했습니다. ☞ [향기 나는 우표] 스위스 2001 - 스위스 쵸콜렛 생산자 협회(Chocosuisse) 창립 100주년☞ [향기 나는 우표] 프랑스 2009 - 코코 빈 프랑스 땅 도달 400주년 기념 우표 ☞ [향기 나는 우표] 벨기에 2013 - 쵸콜렛 맛과 향이 나는 쵸콜렛 우표 BBC 기사를 AI에게 번역시킨 뒤 제가 원문과 대조·점검하고 필요한 곳에 원어를 병기했습니다. 편한 세상이 되었어요. [파리=연합뉴스] 프랑스 ..

사보: 다쓰베이더 휴가철을 맞아 여름이 특별히 더 아름다운 북유럽의 ‘여름찬송가sommarpsalm’를 소개합니다. 스웨덴 찬송가집 201장입니다. 북유럽의 '여름찬송가'는 작년에도 한 곡 소개해드렸습니다. ☞ 스웨덴 찬송가 '꽃 피는 계절이 돌아왔네' 구약성경 이사야 40장 6-8절 내용에서 영감을 받아 쓴 찬송시로, 1절과 2절에서는 여름 정경을 묘사하고 3절에서는 이 아름다운 여름도 결국 쇠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6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7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친근한 초목이 풍성하게 옷 입고 E..
외출하려고 현관문을 연 순간읏, 냄새.어느 집에서 삭힌 생선이라도 먹는 건지.공동주택에 살면서 이토록 냄새 강한 음식 즐길 생각을 하다니, 참. 다음날에도 여전하자 생각을 바꿨다.어느 집이 해외여행 가면서 이 여름에 음식물 쓰레기를 내다 버리지 않고 현관문 안쪽에 두고 갔구나. 쯧. 나흘 뒤.아니다. 이건 음식 썩는 냄새와는 다르다.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냄새다.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는 관리사무소에 보고했다."저... ○층에서 며칠 동안 악취가 나는데 살펴봐주실 수 있을까요. 연세 드신 분도 사시고 하니..." 외출하고 돌아오니 이웃집 도어록이 강제로 뜯겨 있었고 경찰들과 119 소방대원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었다. 아...... 그로부터 한 시간이 못돼 ☞ 하즈마트 수트로 전신을 감..

이벤트 많고 활기찬 음식 현장을 하나 꼽으라면 저는 일본 라멘계를 꼽고 싶습니다.저 봐요, 잡지까지 다 있는 거.한국에 냉면 잡지, 칼국수 잡지 있다는 말, 내 못 들어봤지 말입니다. 어느 라멘집에서 음식 기다리며 펼쳐봤던 라멘 전문지입니다.나고야의 라멘집들인가 봅니다.화보 좋죠. (→ 라멘 애호가) 그런데 이 라멘이 한국에 건너와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더군요.같은 업종끼리 적당히 경쟁하면서 단합도 하고, 좋아 보입니다. 사는 곳 근처에 근사한 라멘집이 새로 생겨 제가 작년에 장문의 글을 쓴 적 있습니다.벌써 개업 1주년을 맞아 이런저런 행사를 했었습니다.☞ 부탄츄 선릉점 - 집 근처에 제대로 된 라멘집 하나 생겼으면 좋겠네 노래 불렀더니 뙇 ..

백반집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어 독거 남성들의 시름이 깊은 듯합니다.백반집이 사라져 가는 이유는 아래의 연결문서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한식의 처지 게다가 서울 강남은 반찬가게도 많고, 경쟁이 치열하니 반찬들 수준도 나쁘지 않은 데다,오피스가인 테헤란로에는 단돈 만원에 직장인을 위한 점심 한식 부페 잘 내는 곳도 있어 한상 푸짐하게 차려내는 저렴한 한식 백반집은 점점 보기 힘들어집니다. 그런데 제가 몇 달 전에 길을 걷다가 놀라운 백반집을 발견했습니다.해외에 계신 블친들께 알려드리고 싶어 세 번 다녀왔으니 사진 올려볼게요. 서른 가지 반찬의 한식 백반이 9,900원이라고?게다가 놀랍게도 '회전' 백반집입니다. (뭣?)런던에 회전 치즈 바 생긴 것 보고 흥분해서 글 쓴 게 엊그제 같은..

▲ 영감이 사 준 2024년 생일 선물.기자가 신간 소개를 하도 잘 써서 사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었다는. ☞ [책과 생각] 보들레르-랭보 ‘견자의 시학’이 연 프랑스 현대시 프랑스 작곡가 끌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 1862-1918)의 음악을 서양음악사에서는 '인상주의Impressionism'로 명명합니다. 동시대 미술 사조인 '인상주의 회화'에서 용어를 따 왔는데, ▲ Sunrise, 1872, Claude Monet, Oil on canvas, 48 cm × 63 cm (18.9 in × 24.8 in), Musée d'Orsay, Paris. 통념과 달리 드뷔시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교류를 (거의) 하지 않았고 그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지도 않았습니다. 드..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전쟁과 찬송가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작시 존 그린리프 휘티어 (John Greenleaf Whittier, 1807-1892) 작곡 휴버트 패리 (Hubert Parry, 1848-1918) 올해로 정확히 100세를 맞은 영국인들의 애창 찬송가를 한 곡 소개하고 싶습니다. 영국 성공회 찬송가집에 353장으로 등재되어 있는 곡으로, 미국의 퀘이커 교도 시인 휘티어의 「소마의 양조(釀造)The Brewing of Soma」에서 마지막 여섯 개 연을 떼어 영국 작곡가 패리의 오라토리오 《유디스Judith》 선율에 붙여 만들었습니다. 가사와 선율이 좋아 영국에서는 비신자들도 애창합니다. 정적주의, 침묵주의를 표방하며 '교회 건물은 없어도 된다', '목사나 사제를 통하지 않고 하나님..

(가로로 긴landscape 사진들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 분홍색으로 표시해본 테헤란로.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삼성역 넘어서까지 이어진다.검은점(●)으로 표시한 곳이 역삼마크로젠점. 여의도에서 보았던 가 집 근처에 생겨 신났습니다. 복층으로 된 여의도점보다는 규모가 훨씬 작지만 커피맛은 변함없이 훌륭하고 곁들일 차음식들은 나아졌습니다. 사업을 확장하면서 아예 자체 페이스트리 연구소를 세웠더군요. 제품을 위탁 생산하면서 노하우를 전수받은 모양입니다. ☞ 누리집☞ 여의도점 방문기 (1) - 사진 연습☞ 여의도점 방문기 (2) - 사진 연습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찍었던 사진들을 우선 올려봅니다. 시간 날 때 사진과 내용을 추가하겠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문..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노래를 몇 곡 소개합니다. 미국의 CCM 가수 샌디 패티의 Sandi Patti and The Friendship Company>(1989) 수록곡들로, 크리스찬 대중음악계의 그래미 격인 도브상을 수상한 명반입니다. 대학 초년생 시절에 즐겨 들었었습니다. 미국은 아이들을 위한 복음성가도 이렇게 완성도가 높구나, 놀라워했었죠. 가수도 뛰어나지만 혼 섹션brass instruments 동원해 부른 것 좀 보세요. 작곡과 편곡도 훌륭하고요. ‘아름다운 발Beautiful Feet’에서는 구약 성경 이사야서에 있는 구절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Bring Us, O Lord God천국으로 이끄소서 작사(1628): 존 던(John Donne, 1572-1631)작곡(1959): 윌리엄 해리스(William Harris, 1883–1973)번역(2024): 더가까이 님 Bring us, O Lord God, at our last awakening into the house and gate of heav'n:to enter into that gate and dwell in that house,where there shall be no darkness nor dazzling, but one equal light;no noise nor silence, but one equal music;no fears nor hopes, but one equal 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