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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152×185mm, 우표 한 장 38×48mm. (우표를 누르면 큰 그림이 뜹니다.) 벨기에 여행 가실 분들은 벨기에 가셔서 위 우표에 담긴 음식들을 꼬옥 맛보고 오셔야겠습니다. "이것이 벨기에다!" 하고 아주 자신 있게 자국 음식들을 소개해 놓았네요. 단, 홍합 요리는 제철에 가야 맛볼 수 있다 하니 잘 알아보시고요. 벨기에 여행 다녀오신 제 블로그 이웃께서는 기껏 들어간 레스토랑이 제철 지났다고 홍합 요리를 안 파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딴 요리를 드셨다고 합니다. mooncake 님 도움 말씀 관광객이 하도 찾으니 홍합을 제철 아닐 때도 내는 집들이 있답니다. 얼렸다 쓰는 건지, 외국에서 수입해다 쓰는 건지. 제가 벨기에 홍합 제철을 알아보니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입니다. (영국은 한..
▲ 일본 우체국의 광고 이미지. 2014년 10월 30일에 발행한 연말연시 ☞ 연하장용 우표입니다. 일본에서는 엽서처럼 생긴 연하장을 주고받는다고 하죠. 다음해를 상징하는 십이지지 동물이나 새해 이미지를 담은 우표들을 이맘때쯤 발행하곤 하는데, 국내 배달용 연하장에는 82엔짜리 우표를 붙여야 하고, 해외로 보내려면 여기에 18엔을 더 보태야 한답니다. 그래서 나온 해외용 추가 우표가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이 18엔짜리 우표들입니다. 외국으로 보낼 것이므로 대개 이렇게 일본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그림을 넣는다고 하네요. ▲ 우표 한 장 25×22mm. 엽서용이라서 그런지 우표가 정말 작습니다. 제가 가진 음식 우표들 중 가장 작아요. 스시와 덴뿌라가 담겼는데, 그림이라서 더 예쁘죠? 일본 옛날 목판화 ..
▲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스 Saint Vincent and The Grenadines. 너무 작아서 이름도 안 나왔네요. 섬 위치만 확인하세요. ▲ 타이 그린 커리 재료들. 전체 205×139mm, 우표 한 장 38×50mm.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이 뜹니다.) ▲ 완성된 커리. 전체 100×140mm, 우표 한 장 50×38mm. 아, 제가 좋아하는 태국의 그린 커리 재료들이 떠억 하니 우표에 박혀 나왔습니다. ☞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스를 이루는 섬 중 하나인 무스티크Mustique가 2013년에 태국에서 열린 세계 우표 박람회를 기념해 냈던 우표입니다. 그래서 카리브해에 있는 작은 섬이 이렇게 자국 우표에 남의 나라 식재료와 음식을 다루고 있는 겁니다. 이 세계에서는 흔히 있는 일입니다. 우리..
▲ 싱가포르-마카오 2008년 공동 발행 우표. 위쪽의 우표들은 마카오, 아래쪽은 싱가포르. ▲ 전체 80×60mm, 우표 한 장 40×30mm. (클릭하면 큰 사진이 뜹니다.) 싱가포르 음식 소개 계속 이어집니다. 우표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 로띠 쁘라따 Roti Prata [인도계] • 하이난 치킨 라이스 Hainanese Chicken Rice [중국계] (해남) • 사테이 Satay [말레이계] • 락사 Laksa [말레이+중국계] ▲ 중국 해남Hainan 사람들이 싱가포르에 안겨 주었다는 치킨 라이스. 오늘은 해남식 치킨 라이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음식 우표들을 주욱 살피면서 음식들에 대해 두루 알아보니, 이 나라에서 먹는 음식이 저 나라에서도 보이고, 이름도 같거나 비슷..
▲ 싱가포르-마카오 2008년 공동발행 우표. 위쪽의 우표들은 마카오, 아래쪽은 싱가포르. ☞ 우표 발행 공고 싱가포르와 마카오가 2008년에 공동발행joint issue한 우표들입니다. 우표의 세계에서는 친선 도모 차원에서 두 나라가 손잡고 함께 우표를 내는 일이 많아요. 저는 이런 공동발행 우표들을 참 좋아합니다. 비교하는 재미가 있거든요. 대개는 양국의 대표할 만한 문화나 음식을 담는데, 제가 본 공동발행 우표들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아래의 것이었습니다. ▲ 한국-싱가포르 2007년 공동 발행 우표. (클릭하면 큰 사진이 뜹니다.) 양국의 전통 혼례 복장입니다. 막 결혼식을 마친 부부의 모습을 담다니, 아, 정겹네요.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와 마찬가지로 다문화 국가라서 우표를 잘 보면 중국계, 인..
▲ 전체 70×70mm, 우표 한 장 35×35mm. 말레이시아는 음식우표에 공을 많이 들입니다. 심지어 자국의 샐러드도 이렇게 우표로 소개를 하니 말 다 했죠. 향초herb나 채소가 쓴맛이 너무 많이 나지만 않는다면 저는 안 가리고 다 잘 먹는 편인데, '울람'에 쓰이는 우표 속 채소들은 본 적도 먹어 본 적도 없어 몹시 궁금합니다. 말레이어로 샐러드를 울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샐러드에 쓰이는 향초나 채소들도 울람으로 통칭해 부르는 모양입니다. 자료 찾으면서 헷갈려서 혼났습니다. 이 우표는 샐러드로서의 울람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아래는 위키Wiki의 설명입니다. 위키에도 틀린 정보가 많으니 너무 믿지는 마시고 가볍게 참고만 하세요. Ulam - a traditional salad of undres..
▲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 말레이시아. 동쪽 보르네오 섬의 사라왁과 사바를 눈여겨보세요. ▣ ▲ 전체 200×153mm, 우표 한 장 35×35mm. 우표 수집가들의 특징 - 세계 지리를 보통 사람들보다 조금 더 압니다. 소장한 우표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세계 지도를 펼치는 일부터 해야 하거든요. 말레이시아는 음식 우표를 그간 많이 냈습니다. 아직도 소개가 안 끝났는데, 어휴, 우표에 음식 이름을 써 놓질 않아서 글 쓰는 데 보통 애먹고 있는 게 아녜요. 오늘 소개해 드릴 우표에도 음식 이름이 없어 자료 찾느라 시간 많이 걸렸습니다. 그런데도 못 알아낸 음식이 많아요. 혹 말레이시아나 그 근방에 거주하는 분들 계시면 도움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우표 맨 왼쪽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① 말레이계 전..
▲ 전체 130× 100mm, 우표 한 장 35×35mm. 우표에 서양 알파벳이 적혀 있어서 얼핏 보고는 마음을 놓았는데, 이런, 자세히 들여다보니 말레이어였네요. 무슨 뜻인지 도통 알 수가 있어야죠. 구글 번역기를 돌려 봅니다. Makanan = food Tradisional = traditional Musim = season Perayaan = celebration 고로, 우표의 말레이어 문구 "Makanan Tradisional Musim Perayaan"은 구글 번역기로는 'Traditional Food Season Celebration'이 되고, 우표의 영어 번역 문구 "Traditional Festive Food"와 얼추 비슷합니다. 우표가 모두 세 장인데 각 우표 밑에 써 있는 깨알같이 작은..
▲ 전체 120×80mm, 우표 한 장 50×60mm. 이번에는 말레이시아에서 많이 쓰는 향신료입니다. 향신료를 말레이어로 'Rempah Ratus'라 하나봅니다. 인도에서 쓰이는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죠? 말레이시아 사람들에게 향신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향신료를 다룬 우표가 이것 말고도 몇 개가 더 발행되었을 정도입니다. 왼쪽 위에서부터 아래로 • 캔들너츠candlenuts • 고추 • 고수 씨앗coriander seed • 회향fennel seed • 정향cloves 오른쪽 위에서부터 아래로 • 계피cinnamon 혹은 cassia • 팔각star anise • 자바강황Curcuma zanthorrhiza, temulawak, Java ginger, Javanese ginger, Javanese tu..
▲ 전체 130×130mm, 우표 한 장 40×40mm. 인도음식에 쓰이는 향신료는 이 우표에 실려 있는 것말고도 한참 더 있습니다. 고추도 여러 종류가 쓰이고, 기름도 지역에 따라 기ghee, 피넛 오일, 머스타드 오일, 코코넛 오일 등이 다양하게 쓰이고요. 향신료를 적절히 이용하면 음식에 소금을 많이 치지 않아도 혀가 속아 싱거운 줄 모르고 먹게 됩니다. 영양학자들이 저염식을 실천해야 하는 대사증후군 환자들에게 권하는 방법이기도 하죠. 레몬 즙, 라임 즙, 식초 등을 활용해 신맛을 더하거나 기름을 넉넉히 써서 고소한 맛을 내도 마찬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인도는 더운 나라이므로 소금을 마냥 적게 먹을 수는 없겠으나, 인도음식에는 기름이 넉넉히 쓰이는 편이며, 레몬 즙, 라임 즙, 요거트, 토마..
▲ 테두리 제외한 우표 실제 크기 30×40mm. ▲ 우표 확대. 전세계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누텔라가 탄생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영어 단어 '넛nut'을 바탕으로 만든 이름이기 때문에 영국에서는 '너텔라'라고 발음을 합니다. 이 우표는 침을 바를 필요가 없는 스티커식 우표입니다. 우표 수집가들은 이런 스티커식 우표를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우표 자체도 두꺼운데다 스티커 뒤에 댄 종이 때문에 무거워지고 뻣뻣해져 섬세한 맛이 떨어지거든요. 대용 화폐 같은 느낌이 안 들고 아이들이 수첩에 붙이는 스티커 같아 '격'이 떨어지는데다, 무엇보다, 우표를 검은 바탕에 놓았을 때 드러나는 그 천공에 의한 정교한 흰 레이스를 볼 수가 없어서 저는 스티커식 우표를 꺼립니다. 아, 이렇게 중요한 기념 우표를 스티커 방..
▲ 전체 142×135mm, 우표 한 장 38×38mm. 불어로 "Happy Birthday"라고 써 있습니다. 특이하고 예쁘죠? 생일 축하 우표라고 해도 무방하겠네요. 내 생일 기념 혹은 네 생일 기념 우표. 어느 누구의 생일이든 가능하지요. 보통은 우표에 금액을 표시하는데 이 우표는 '20g'이라는 우편물 무게 제한 표시를 했습니다. 여러모로 재미있는 우표입니다. 그림들을 주욱 살펴보니 덜렁이 아가씨가 좌충우돌 끝에 생일 케이크를 누군가에게 가져다 주는 이야기인 듯합니다. 우표 발행을 위해 급조된 인물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어 자료를 좀 찾아봤더니, 아니나다를까, 1905년에 탄생한 만화 속 아가씨였더군요. 2005년 발행 우표이니 이게 남의 생일을 축하하려고 만든 우표가 아니라 실은 자기 탄생 1..
▣ ▲ 전체 153×104mm, 우표 한 장 38×26mm. (클릭하면 큰 사진이 뜹니다.) ▣ ▲ 우표 확대. (클릭하면 큰 사진이 뜹니다.) ▲ 아니아니, 글꼴이 그게 아니다. 무슨 중세 독일 과자도 아니고. 이건 '안작'이란 말이다. ▲ 거러췌. 스텐실로 된 밀리터리 글꼴. 기웃이: "안작"이 뭐요? 단단: ANZAC은 Austrai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의 두문자어acronym요. 기웃이: 자,잠깐. 또 차 한 잔 우려놓고 밀리터리 얘기를 하려 하오? 다쓰베이더 마누라 아니랄까봐. 단단: 어허, 오늘이 바로 안작 데이 아니오. 안작 데이에 안작 얘기를 하겠다는데 말이 많소. 기웃이: 오늘이 안작 데이요? 안작 데이란 것은 처음 들어 보오. 자, 어서 썰을 풀어 보시..
▲ 핀란드 자치령인 올란드 제도. ▲ 전체 71×52mm, 우표 한 장 36×25mm. ▲우표 확대. 올란드에서 흔히 먹는 음식들이라고 합니다. 올란드 제도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중간에 위치해 있고 러시아에 소속된 적도 있으니 음식이 다소 복잡한 양상을 띨 것으로 생각합니다. 핀란드의 자치령이지만 스웨덴어를 공용어로 쓰기 때문에 우표에 음식 이름이 스웨덴어로 쓰여 있습니다. 음식 이름은 맨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 Gravad Lax med Kokt Potatis Marinated Salmon with Boiled Potatoes 양념에 재운 연어와 삶은 감자 그라바드 락스(= buried salmon, '매장 당한' 연어.)는 영국의 수퍼마켓에서도 잘 만든 것들을 살 수가 있어 몇 번 맛을 본 적이..
▲ 우표 36×31mm. ▲ 우표 확대.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은 소문난 우표 수집가였는데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우표에서 배운 게 더 많다."라는 말을 남겨 우표 수집가들 사이에서 자신들의 취미를 정당화해 준 고마운 선배 수집가로 그 이름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과연 그의 말이 맞는 것이, 평범한 아줌마인 제가 우표 수집이 아니었으면 도대체 올란드Åland가 지구 어디에 붙어 있는 나라인지, 혹은 어느 나라에 소속된 자치령인지, 찾아볼 일이 있었겠습니까. 올란드는 핀란드의 자치령 이름입니다. 발트해 북쪽 스웨덴과 핀란드 사이에 놓여 있는 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제도諸島로, '올란드 제도'가 우리말 공식 명칭입니다. 작은 제도인데 우표를 잘 만듭니다. (원래 작은 나라나 작은 섬이 우표를 열심히 만들어 파는 ..
"국에 들어간 건더기를 말하는 거요?" 건지가 지구 어디에 붙어 있는 곳인지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지도를 첨부합니다. 영국의 '왕실 보호령Crown dependencies' 중 하나입니다. 외교와 방위는 영국이 책임을 지지만 자기들 헌법이 따로 있어 영국 헌법의 영향은 받지 않는 곳을 '왕실 보호령'이라고 합니다. 건지 밑에 있는 저지도 마찬가지로 영국 왕실 보호령입니다. 이 두 섬의 거주자들이 해외에 나가 국적을 밝힐 필요가 있을 때는 'British citizen'이 됩니다. 우표에도 영국 여왕의 옆모습이 들어가지요. 건지와 저지는 둘 다 우표를 잘 만듭니다. 작은 섬이나 작은 나라들이 우표를 열심히 만들고 잘 만드는 경향이 있어요. 건지의 공식 언어는 영어이지만 프랑스와 가깝다보니 불어도 생활 언..
▲ 우표 30×40mm. ▲ 우표 확대. ▲ (1973), Wolfgang Herzig (1941- ), oil on canvas, 90×120 cm 오스트리아의 현대 화가 볼프강 헤어치히가 그린 커피집 모습입니다. 가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 보았으나 정보를 얻기가 힘드네요. 오스트리아에 있는 화가의 단골 커피집이었는지, 이태리 방문 때 잠깐 들렀던 곳인지, 알 수가 없어요. 대개는 커피 마시는 남녀의 모습들을 담기 마련인데 이 작가는 엉뚱하게도 쉬면서 대기중인 웨이터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ㅋ 웨이터 뒤에 있는 건 뭘까요? 원두 분쇄기? 왼편에 팔만 나온 신사도 재미있습니다. 아니, 사람을 어째 팔 한 쪽만 겨우 나오게 그려요? 아예 화폭에서 빼든지 좀 더 담든지 할 것이지. ☞..
▲ 우표 한 장 45×28mm 이 블로그가 원래 차茶 이야기로 시작한 블로그이므로 차 도구가 담긴 우표들은 저에겐 좀 각별합니다. 홍콩의 차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우표들이므로 우표 수집가들뿐 아니라 차동무들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한 장씩 따로 올려 봅니다. 전통식 청화백자 다기. 동양은 손잡이 없는 작은 잔을 쓰지요. 찻잎을 한 번 넣어 재탕, 삼탕, 여러 번 우려 마시기 때문에 한 번에 배 부르도록 많이 마시질 않아요. 차도구 뒤 배경의 찻자리 모습이 우표마다 다 다른데, 전통식 다구라서 전통 복장을 한 악사들을 뒤에 둔 모양입니다. 개완. 찻주전자보다 씻기가 수월해서 많이 쓰이고, 뚜껑 열어 찻잎을 감상하기에도 좋지요. 뜨거운 걸 잘 못 만지는 저는 다른 차 도구는 다 갖춰도 개완 들일 생각은 하지 ..
▲ 전체 80×60mm, 우표 한 장 40×30mm. ▲ 그림 부분만 확대. 마카오의 어느 딤섬집. 우표의 문구에는 '찻집'으로 소개가 돼 있습니다. 딤섬과 차를 같이 즐기니 어느 쪽이든 크게 문제는 없을 듯하네요. 마카오 사람들은 딤섬집이라 하지 않고 찻집이라고 합니다. 광동 쪽에서는 주말 아침에 가족이 다함께 이런 찻집에 와서 딤섬과 차를 즐긴다고 하지요. 1999년 말이 되어서야 중국에 반환이 되었으나 아직도 포르투갈어 병기가 눈에 많이 띕니다. 우표의 문구를 보니 포르투갈은 서양이지만 '티'나 '떼', 혹은 '테'라 하지 않고 '샤'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음식 우표라도 이렇게 식당 전경이나 먹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우표는 들여다보는 재미가 더 있습니다. "여기 하나 더요~" 추가 주문하는 ..
▲ 전체 138×90mm, 우표만 30×40mm. ▲ 가운데 부분 확대. 마카오의 딤섬 한 상 차림. 만두도 종류별로 거의 다 올라와 있고, 댓잎밥 혹은 연잎밥 zongzi, rice dumplings, 창펀에, 에그 타트, 차까지, 제대로 차려졌습니다. 두 칸으로 나뉜 소스 접시 보고 깜찍해서 후후 웃었습니다. 그나저나, 가짓수가 보통 많은 게 아니니 딤섬도 잘 즐기려면 미리 공부를 좀 하고 가야 할 것 같아요. 그야말로 'study the menu'를 해야 할 판입니다. 아래에 미국 샌 프란시스코에 있는 어느 딤섬집Great Eastern Restaurant 차림표를 걸어 놓습니다. 딤섬집마다 구성과 모양에는 차이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늘 의문인 것이, 그리 커 보이지도 않는 식당들이 그 많은 것들..
▲ 전체 133×107mm, 우표만 50×38mm. 젓가락질로 '문명인' 행세하려던 구피와 도날드는 식탁을 난장판으로 만들기만 하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미키는 늘 쓰던 포크로 우아하게 냠냠. 재미도 있으면서 풍자적 느낌도 살짝 드는 우표입니다. 몰디브에서 디즈니 캐릭터를 써서 중국음식을 홍보하고 있다는 게 좀 뜬금없죠? 1996년 중국에서 개최된 제9회 아시아 국제 우표 박람회 출품작이어서 그렇답니다. 원래 이런 국제 박람회 같은 걸 개최하면 초대국들이 주최국에 대한 예의로 그 나라 음식이나 문화를 담은 우표들을 내곤 합니다. 구피, 도날드, 미키의 한자 우리말 독음이 재미있습니다. 이 우표는 제가 음식 우표를 모은 계기가 된 우표라서 각별합니다. 우표에 만화가 담긴 것도 재밌어 죽겠는데, 음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