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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로 긴landscape 사진들은 클릭하면 큰 사진이 뜹니다.) ▲ 분홍색으로 표시한 대로大路가 테헤란로. 강남역에서 삼성역 넘어서까지 이어진다.검은점(●)으로 표시한 곳이 선릉역점. 블로그 이전 후 첫 음식글로는 무얼 쓸까 궁리하다가 지난 3월 초부터 7월 말까지, 5개월간 모은 집 근처 던킨 매장의 도넛과 간단한 끼닛거리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종류가 많아 사진 보시는 동안 행복해질 거예요. 다들 'guilty pleasure' 음식 중 으뜸 가는 것으로 무얼 꼽으시렵니까. 저는 글레이즈드 도넛과 밀크 셰이크요. 심지어 글레이즈와 필링을 동시에 쓰면서 토핑까지 얹은 도넛도 다 있더군요. 지난 달에 사 마셨던 Shake Shack>의 밀크 셰이크는 열량 높은 셰이크 위에 휘핑..

"찰기는 감칠맛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 패티는 육수와 함께 녹은 젤라틴질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어요. 인간의 몸에서 물리적 자극에 제일 민감한 곳 - 입천장 안쪽, 연구개. 그곳을 찰기 있는 패티와 걸쭉한 소스가 요염하게 자극하죠." - 시즌2, 제3화 햄버거 대결 중 아라토 히사코의 말. "식재료 보고 관능미를 느끼시는군요. 저도요. 종이처럼 얇게 썬 햄이 주름져서 접혀 있을 때, 살짝 가른 수란에서 끈적한 노른자가 쏟아져 나올 때, 아직 익히지 않은 상태의 영국 생소세지를 볼 때, 잘 숙성된 흰곰팡이 연성 치즈를 상온에 30분 두어 흰곰팡이 층 바로 밑에 매끄럽게 흐르는 속살이 생겼을 때, 관능적이고 예술적이죠." - , 단단의 답글. 상온에 30분 둔 로꺄마두르Rocamadour 치즈. "국수를 ..

블친 블루제이 님께서 그제 자정 넘어 다음과 같은 날벼락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쿵.다음 블로그가 언젠가 티스토리 블로그에 흡수될 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시작되다니요.소식 들은 날부터 당장 이전 신청이 가능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공지를 찬찬히 읽어보니 본문만 이전 가능하고 덧글과 방명록은 포기해야 한다고 해 정신이 아득해졌습니다. 10년 넘도록 쌓인 그 소중한 덧글들을 다 버리라고?내 집 덧글들은 본문보다 더 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 블루제이 님으로부터 통합 소식을 들은 게 7월 5일 새벽 1시경. 그때부터 덧글을 보존하기 위해 단순작업의 천재 다쓰베이더가 1,700개가 넘는 발행글과 미발행글 화면 전부를 html 파일로 저장하기 시작했고, 그 사이 단단은 새 집에 쓸..

▣ ▲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의 하틀그림스키르캬Hallgrímskirkja. 2022년 5월. ☞ 더가까이 님의 여행기에서. 나라 이름에 얼음이 들어있는 아이슬란드의 서늘하고 청명한 찬송가를 한 곡 소개해 봅니다. 13세기 중세 아이슬란드의 찬송시hymn에 700년이 지나 아이슬란드 작곡가 쏘르케틀 시퀴르표른손Þorkell Sigurbjörnsson, 1938-2013이 새로 곡을 붙였습니다. 이 아름다운 찬송시에 걸맞는 곡조가 없음을 안타까워한 작곡가가 어느 날 '영감'을 받아 하루도 안 걸려 선율과 화음을 지어 붙였다고 하죠. 대개의 찬송가가 그렇듯 가사 첫 줄'Heyr himna smiður'이 곡 제목이 됩니다. 3절로 되어 있으며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맨 앞 열은 중세 아이슬란드어, 두 ..

서울시청 앞에 있는 플라자 호텔의 한식당 에 생일밥 먹으러 왔습니다. (또?) 6월 한달 동안 잘 먹고 잘 놀기로 했다고 말씀드렸었죠. 올해 생일에는 왜 이렇게 유난을 떠냐면요, 최근 가까운 이들 중 무려 세 명이나 암 진단을 받아 제가 몹시 슬프고 심경이 복잡해졌기 때문입니다. 윗세대 분들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만 듣다가 나이가 들어가니 이제는 내 세대 사람들이 암 투병 한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저도 다음달에 암 검사 두 가지를 앞두고 있고요. 제가 지금 하늘에 대고 피켓 드는 거예요. 힘 닿는 한 잘 먹고 잘 놀아보겠다며, 고통과 슬픔을 '디폴트'로 준 조물주를 향해 시위하는 중입니다. 식당 입구. 저는 생일 맞은 단단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식당 내부. 왼쪽에는 한식 재료들과 직접 담근 식초들. 아..

- 회색에 대하여 - ▣ 블친의 ☞ 아이슬란드 여행기에서 허락 받고 가져온 사진입니다. 클릭해서 큰 사진으로 보세요. 왼쪽에 녹색 풀이 보이는 걸 보니 컬러 사진은 맞는데 이 한 장의 사진에 얼마나 다채로운 회색이 들어있는지 보십시오. 암회색, 진회색, 연회색, 은회색, 청회색cool grey, 적회색warm grey, 갈회색brown grey... 각 회색 안에서도 채도와 명도가 다르고요. 너무 근사하지 않아요? 이제 장마가 시작되었죠. 비 오는 날의 회색빛 하늘, 우울해집니까? 제가 영국에 오래 살다 와서 회색을 즐길 줄 압니다. 영국과 가까워 기후가 비슷한 아이슬란드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텐데, 영국인들은 우리가 '우중충하다'라고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하늘을 보고 "How many different s..

(노스포) (반말 주의) 전투기 공중전dogfight 장면을 몹시 좋아하는 단단은 걸어서 갈 수 있는 집 근처 영화관을 두고 새벽에 일어나 눈 비비며 편도 한 시간 걸리는 데를 지하철 갈아타고 가서 보고 옴. 아이맥스 아니면 안 돼. 빨리 예매해. 1편 (1986) 꼭 보고 가고. 베테랑 중년이 시건방진 애송이(들) 한 수 가르치는 이야기는 언제 보아도 좋군. 중년 화이팅. 멋지게 나이 들고 있는 톰 크루즈 보니 내가 다 뿌듯. 중년에 살만 안 쪄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니 부지런히 살 빼자. 팝콘 먹을 겨를 없어. 사지 마. 내 주변에 팝콘 바께쓰로 담아 갖고 들어와 앉은 사람들, 거의 못 먹고 도로 들고 나갔어. 영화 끝나고 사 먹어. (졸리니 잠 좀 자고 일어나서 마저 수다를.) . . . . . ...

의 커피 드립백이 배송돼 왔습니다. 핸드 드립용 10g짜리 분쇄 원두 백 20개. 무언가 알록달록 모듬으로 들어있는 거, 신나지 않아요? 다 다른 산지의 원두와 블렌드가 무려 20종입니다. 각 원두별 소개 카드까지 사이사이 빠짐없이 끼워 놓았어요. 선물로 아주 좋겠습니다. 남양주시에 있는 레스토랑/커피하우스/박물관 소개. 커피 정기 구매 및 상품 소개. 핸드 드립 원두 정기 배송과 우리기 안내. 커피 음미하는 법. 이런 식으로 20종이 들어있습니다. 카드 뒤에는 원두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이, 드립백 포장 뒷면에는 우리기 방법이 인쇄돼 있습니다. 만행. 쓴맛을 못 견디는 저는 뜨거운 물로 핸드 드립 하지 않고 24시간 냉장고에 넣어 '콜드 브루'해 마시기로 했습니다. 20종 모두 시음 후 소감을 추기하..

☞ 레스토랑 옆쪽으로는 커피박물관 입구가 있습니다. 먼 길 왔는데 밥만 먹고 그냥 갈 수 있나요, 구경했지요. 관람료 8천원에 각기 다른 추출 방식의 커피 두 잔 시음이 포함돼 있습니다. 카페인에 약한 단단이 이날 커피를 연달아 세 잔이나 마셨어요. 봄 지났다고 새 잎이 돋았습니다. 저도 어렸을 땐 파릇파릇 광났었겠지요. 나이 먹는 거 슬퍼요. 더 늙기 전에 잘 놀아 보겠습니다. 식사했던 장소의 2층과 3층에 커피박물관이 있는 겁니다. 개인이 꾸민 박물관치고는 제법 번듯하게 잘 해 놓았어요. 옷걸이에 걸린 것들은 에티오피아에서 여성이 커피 세레모니를 관장할 때 착용하는 천이라고 합니다. 이것들은 커피 볶고 빻고 우릴 때 쓰던 도구들. 찻자리, 아니 커피자리는 이렇다는데, 이국적이고 근사하죠. 제 발 저리..

친구들과 교외로 나가 생일밥을 먹었습니다. 지도 오른쪽에서 파란색 'A' 표시를 찾아보세요.팔당호 북한강쪽 상류에 있는, 경관이 훌륭한 집입니다. 한 18년 만에 간 것 같아요.제가 20대 때부터 다니던 집인데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어 코 끝이 찡했습니다.그간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어요. 레스토랑, 커피하우스, 커피 박물관, 커피 교육, 소규모 음악회를 하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상호가 "왈츠와 닥터만"이라고 해서 저는 사장님이 오스트리아나 독일쪽에서 유학하고 오신 분인 줄 알았습니다. 이 집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시간의 켜가 있는 커피집, 왈츠와 닥터만 손님이 많이 계셔서 본관 1층 다이닝 홀은 찍지 못 하고 본관 입구의 커피 준비하는 곳만 겨우 한 장 찍습니다. 크게..

단단이 생일을 맞았어요. 나이 먹는 거 너무 슬퍼서 생일 앞뒤로 2주씩, 즉, 6월 한달 동안 사생결단하고 잘 먹고 잘 놀기로 했으니 말리지 말아 주세요. 권숙수에 생일밥 먹으러 왔습니다. 외식 잘 안 하는 단단은 그저 그런 식당과 커피숍에서 15,000원 쓰고 그저 그런 음식을 먹느니 열 번 참았다가 이런 집에 오기로 했습니다. 내 집에서 먹는 음식보다 맛이 좋든, 재료가 좋든, 그릇이 좋든, 뭐 하나라도 나은 점이 있어야 외식하는 의의가 있지 않겠습니까. 기대가 됩니다. 권여사님이 이 집 음식을 아주 좋아하시는데, 드시면서 "권씨들이 원래 요리를 쫌 잘해." 본인이 우쭐해하십니다. ▣ 이 집의 특징 - 옛날식으로 독상 소반을 씁니다. 마음에 들어요. 제가 한식에서 가장 싫어하는 부분이 바로 '공용 반..

▲ 페로 제도의 감자(왼쪽)와 스위드(오른쪽) potatoes and swedes. 우표 한 장 크기 24.75 x 45 mm. 페로 제도에 여행 가셨던 블친께서 식사 때마다 곁들이로 나왔던 감자가 그렇게 맛있었다고 하시어 단단은 그곳의 감자가 궁금해졌습니다. 페로 제도의 우정국이 우표 발행 시 제공했던 소개글을 발번역해 올립니다. Potatoes and root vegetables 페로 제도의 감자와 뿌리채소들 ▲ 페로 터닙 = 스위드. Root vegetables are an old food on the Faroe Islands and much older than potatoes, which did not become common until the mid-19th century. Two types o..

▲ 페로 제도의 여름철 전통음식. 왼쪽부터 대구cod 머리, 감자, 대구 곤이 (암컷의 난소roe), 샬롯, 루바브, 속 채운 퍼핀 (puffins 펭귄처럼 생긴 귀여운 바닷새), 퍼핀 알. ▲ 페로 제도의 겨울철 전통음식. 왼쪽부터 스위드, 양 머릿고기, 말린 고래고기 (도마 위 검은색 고기), 말린 고래지방 (그 옆 분홍색), 말린 양고기skerpikjøt. 우표 크기 72×26mm. 'Europa 2005 Gastronomy' 참가작. ▲ 페로 제도의 예약제 가정집 식당들이 흔히 낸다는 전통음식 플라터platter. [☞ faroeguide.fo] 시계 방향으로, 삶은 감자, 말린 양고기를 얹은 호밀빵, 말린 흰살생선, 말린 고래지방(분홍색), 말린 고래고기(검은색). 먹을 게 얼마나 없었으면 바닷..

좋아하는 노래의 좋아하는 연주 세 가지.봄의 끝 5월의 마지막 날에. When I Fall In LoveEdward Heyman (lyrics) · Victor Young (music) When I fall in love it will be foreverOr I'll never fall in loveIn a restless world like this isLove is ended before it's begunAnd too many moonlight kissesSeem to cool in the warmth of the sunWhen I give my heart it will be completelyOr I'll never give my heartAnd the moment I can feel that..

덴마크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오픈 샌드위치smørrebrød. 한글로는 '스뫼레브뢰드'라고 표기하고, 원어민들은 '슈뫼어브롣'이라고 발음합니다. 소개 글을 먼저 읽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 [음식우표] 덴마크 2012 - 오픈 샌드위치 '슈뫼어브롣' 오늘은 우표에 담긴 클래식 슈뫼어브롣 4종 중 집에 재료가 거의 다 있으면서 가장 만만해 보이는 '에그프론prawn마요'로 만들어보겠습니다. (만만해 보여 덤볐다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왕투덜이 됐었습니다.) 요즘은 인스타그램 시대라서 음식의 알록달록한 색을 중시하는 데다 건강을 따지는 시대이니 잎채소는 한 장이라도 넣는 시늉을 해줘야 합니다. 버터헤드 레티스butterhead lettuce가 궁금해서 사보았는데, 역시 레티스 계열 잎들은 맛이 참 없..

▣ ▲ 우표 한 장 22×38 mm. 스티커 방식. (클릭하면 큰 사진이 뜹니다.) 영어로는 'Danish open-faced sandwiches', 덴마크어로는 'smørrebrød'. 원래 이름은 'smør og brød', 즉 'butter and bread'. 버터를 뜻하는 '스뫼르(smør)'에 빵을 뜻하는 '브뢰(brød)'가 합쳐져 "버터를 바른 빵"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된, 덴마크의 대표 음식입니다. 주로 점심식사로 먹는다고 하지요. 이것만 제공하는 식당도 있을 정도이고요. 일단 발음부터. 원어민 발음을 들어 보니 "슈뫼어브롣"처럼 들리는데, 한국에서는 "스뫼레브뢰드"라고 표기합니다. 첫 자음 's'가 '슈'와 '스'의 중간쯤으로 발음됩니다. 블친분들 중 덴마크에 여행 가시는 분이 나오면 ..

오렌지꽃 향을 맡아 보신 적 있나요? 저는 오렌지꽃 향을 좋아해서 향수를 오렌지꽃을 증류해 얻은 정유neroli로 제조하는 ☞ 오렌지 블로썸 향수로 쓰고, 요리에는 정유를 분리할 때 생기는 부산물인 ☞ 오렌지 블로썸 워터를 쓰며, 티타임에는 오렌지꽃 정유로 향을 입힌 홍차를 즐겨 마십니다. 한국에는 그간 125g짜리 작은 깡통만 들어오다가 얼마 전부터 250g짜리 큰 깡통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세 번째 구매 후에야 시음기를 씁니다. 깡통에 적힌 광고와 우리기 지시 문구를 옮겨 적어봅니다. "Famous for Tea. Fortnum & Mason first began trading in 1707 and quickly established a tradition for quality and service..

코로나 시국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단단의 용감한 블친께서 풍경 사진 찍으러 아이슬란드엘 가셨어요. 내가 요즘 이불을 안 덮고 잤나, 배가 너무 아픕니다. 운전하고, 무거운 장비 든 채 힘들게 걷고, 비바람 찬바람 맞아가며 고생할 것 없이 우리는 좋아하는 간식 사다 앞에 놓고 방구석에 편히 앉아 아이슬란드의 절경을 즐겨봅시다. (신포도)고화질의 큰 화면으로 전환해서 보세요. 저는 푸드 블로거이니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페로 제도Faroe Islands,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의 식문화를 700개의 레서피와 함께 소개하는 768쪽짜리 거대한 요리책 (2015)에서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무얼 먹고 사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영국에 있을 때 산 책입니다. 개인이 혼자서 이 많은 작업을 해..
내게 자식이 있었다면 어떤 부모가 되었을까 가끔 상상해보곤 한다. 단단 특유의 열심으로 이 책 저 책 뒤져가며, 또, 육아 전문가들과 선배들의 이런저런 조언 들어가며 잘 키워보겠다고 애를 썼을 게 분명하지만, 육아만큼 이론과 실전에 괴리 큰 분야가 또 없다는 것 정도는 대단한 통찰력이 없더라도 눈치 챌 수 있다.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 중 최고봉은 내 몸과 의지가 아니라 내 자식이라잖나. 나는 열심뿐 아니라 근성도 있다. 하루에 책 열 쪽씩 읽으며 공부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네 쪽만 더 공부하면 한 장章이 끝나는 상황에서는 그 네 쪽을 마저 본다. 그런데 내 새끼가 나처럼 열심에 근성이 있을 거라고는 장담할 수 없으니 '나 같지 않으면' 또 얼마나 속 터져하고 닦아세웠겠나. 물심양면 뒷바라지한 다음 나는..

그냥 자기가 먹으면 되지. "건강한 닭" 좋아하시네, '배터리 케이지' 달걀 주제에 프리미엄인 척하기는. 한국 달걀의 생산 환경 식별 방법 달걀 껍데기 번호의 맨 마지막 자리 숫자를 확인하면 된다. 1번: 방사 free-range2번: 축사 내 평사 barn 3번: 개선된 케이지 enriched cage [유럽의 동물보호단체들은 높이가 충분치 않다고 이것도 못마땅해함]4번: 기존 배터리 케이지 battery cage [닭 한 마리당 A4 용지보다 좁은 면적 할당] 참고로, 영국과 EU에서는 2012년부터 배터리 케이지 사육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 달걀 크기 • 왕란: 68g 이상• 특란: 60g 이상 - 68g 미만• 대란: 52g 이상 - 60g 미만• 중란: 44g 이상 - 52g 미만•..

(반말 주의) ▲ 1964년도 우승을 기념해 2020년에 100대 한정 생산한 미니 이야기.[2분 37초 소요] 집이 산꼭대기에 있는 데다 역세권이 아니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학에 다니는 것은 여간 힘들고 시간 걸리는 일이 아니었다. 운전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나이에 이르자 부지런히 면허를 따고 첫 차로 티코Tico를 장만했다. 첫 차는 펄pearl이 가미된 푸른색peacock blue 티코, 두 번째 차는 펄이 가미된 빨간색 티코였다. 티코가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생애 첫 차와 두 번째 차를 모두 티코로 선택해 20대 전체를 티코와 함께 보냈다. 어디를 가도 내 차 주차할 공간 정도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고, 내 몸처럼 마음 먹은 대로 민첩agile하게 움직여 주어 운전하는 즐거움..

1000일 숙성시킨 하우다입니다. 한국에서는 이제 하우다를 숙성 단계별로 골라 사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부재료를 넣어 맛낸 하우다도 여러 종류 들어와 있고요. 하우다는 네덜란드의 자존심이므로 브랜드도 다양하고 숙성 단계도 제법 세분해 냅니다. 포장에 있던 정보를 옮겨봅니다. • 제품명: 란다나 1000일 숙성 고다 치즈 • 식품유형: 자연치즈 • 살균여부: 72˚C에서 15초간 살균 • 제조원: Vandersterre Groep Packaging B. V. • 원산지: 네덜란드• 내용량: 180g (846kcal)• 원재료명: 우유, 정제소금, 렌넷, 소브산(보존료), 발효균, 질산나트륨(발색제), 카로틴. 영어 성분 표기와 차이가 좀 있는 듯하여 영어로도 병기해봅니다.pasteuriz..

는 유럽의 품질 좋은 치즈들을 대용량에 좋은 값으로 선보이고 있어 치즈 사기 좋은 곳 중 하나입니다. 좋아하는 베임스터르 하우다를 이번에는 20개월 숙성된 블랙 레이블로 사보았습니다. 무려 500g이나 됩니다. 이러면 테이블 치즈로도 쓰고 요리에도 쓸 수 있어 좋지요. 양이 적으면서 비싼 치즈들은 요리에 쓰기 부담되거든요. 큰 사진으로 올렸으니 클릭해서 포장의 문구들을 읽어보십시오. "Nutty and Robust""Free range, grass-fed cows" 포장 뒷면의 식품 정보를 옮겨봅니다. • 판매자 한글 표기: 빔스터 고다 블랙 라벨 • 식품유형: 자연치즈 • 살균여부: 72˚C에서 15초 이상 살균 • 제조원: Hazeleger Kaas BV• 원산지: 네덜란드• 내용량: 500g (..

(클릭하면 큰 사진이 뜹니다. 형편없는 사진들이지만 즐거운 감상되시길 바랍니다.) 무려 13년 전의 여행 사진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이렇게 묵은 여행기 본 적 있는 분? 이렇게 묵은 여행기 써본 적 있는 분? 자자자, '게으른 여행기' 배틀해봅시다. 지도에서 런던을 찾으신 후 왼쪽 아래에 있는 빨간점을 찾아 보십시오. 2009년 여름에 햄프셔 주county에 있는 올스포드Alresford라는 작고 예쁜 마을에 다녀왔었습니다. 외국인들에게는 잘 안 알려진 곳인데 여길 왜 갔냐면요, ▲ 영국 수퍼마켓 의 워터크레스 사진. 다쓰 부처가 정말 좋아하는 영국의 샐러드 잎인 '워터크레스watercress' 주산지라길래 궁금해서 갔습니다. (꽈당) ☞ [영국음식] 워터크레스, 크레송, 물냉이 (1) 개관 19세기 ..

(글이 또 길어요. 식사하시면서 느긋하게 보세요.) ▲ 전체 76×129 mm.(클릭하면 큰 사진이 뜹니다.) 일본의 연말연시 연하장 해외발송용 추가 우표입니다. 국내용 연하장 우표에 18엔 우표를 추가로 붙이면 해외 발송이 가능하므로 18엔짜리 우표를 따로 발행합니다. 해외에 보낼 거라서 일본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것들을 담는다고 하죠. 스시와 덴뿌라 우표를 예전에 소개해드렸습니다. ☞ [음식우표] 일본 2014 - 스시와 덴뿌라 저는 사진보다는 이런 양식화한stylised 그림 음식우표를 좋아합니다. 더 예쁘기도 하지만 가독성도 훨씬 좋거든요. 기업들이 조립 설명서를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제작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지요. ▲ 우표 한 장 25×22 mm. 오늘은 스키야키..

오늘은 긴 설명 없이 음악만 들려 드릴게요. 단단은 20대 때 몽마르트에 가 봤어요. 프랑스 작곡가 에릭 사티(1866-1925)의 (1897?)를 들으면 그때가 생각 나요.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한 사랑스런 영화 (2001)도 떠오르고요. ▲ 사티를 포함, 당대 파리의 예술가들과 문인들이 사랑했던 몽마르트의 캬바레. ▲ 몽마르트에 하숙하면서 캬바레 피아노 연주로 생계를 꾸려나갔던 사티. 도 캬바레를 위한 작품. ▲ 오케스트라 편곡에 조수미가 노래(2008). 원곡은 피아노 반주. ▲ 가사가... 야해요. ▲ 작곡가 자신이 편곡한 피아노 독주 버전. 단단은 관광지 길거리에서 피아노를 보면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이 곡을 연주해 주곤 했어요.